Huffpost Korea kr

일본서 버려진 스마트폰, 도쿄올림픽 메달로 다시 태어난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 메달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재료를 스마트폰 등 폐기된 소형 전자기기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매체 <아시아니케이닷컴>에 따르면 23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와 환경부·도쿄시 관계자, 엔티티(NTT)도코모 등 조직위를 포함해 정부당국 및 전자기기 업체는 올해 6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논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폐기된 소형 전자기기의 금속을 재활용해 금·은·동메달을 만드는 방안이 나왔다.

the

일본은 매년 엄청난 양의 전자기기가 버려져 ‘광산’을 이루고 있을 정도다. 일본이 2014년에 폐기된 전자기기에서 회수했던 금 143㎏, 은 1566㎏, 동 1112톤을 재활용한다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쓰인 금 9.6㎏, 은 121㎏, 동 700㎏을 충당할 수 있다. 이같은 통계라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메달도 폐전자재에서 회수한 금속들로 모두 만들 수 있다. 일본의 폐기된 소형 전자기기 ‘광산’에는 세계 전체 매장량의 16%와 22%에 달하는 금과 은이 묻혀 있다.

smartphone waste

일각에선 폐전자재에 들어간 금속 중 일부가 이미 새로운 전자기기 제작에 활용되고 있고 특히 은에 대한 수요가 많아 메달을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남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줄곧 ’친환경 올림픽’을 주창하고 있어 이 방안은 당분간 계속 논의될 전망이다.

6월 논의 자리를 마련한 비영리재단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겐키넷’ 대표인 사키타 유코는 “모든 일본인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려면 여러 기업이 재활용할 금속 수집을 약속하고, 올림픽 조직위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