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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국장은 시리아 알레포 휴전을 촉구하며 "전례 없는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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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 시대 최악의 위기입니다. (...) 시리아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폭력의 맹렬한 공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전해져오는 소식에는 끝이 없습니다. 배럴 폭탄, 헬파이어 캐넌, 집속탄, 화학무기, 테르밋 폭탄, 네이팜, 자살폭탄, 박격포, 로켓, 스나이퍼, 학교와 병원, 시민 거주지에 떨어지는 폭탄, 강간, 불법 구금, 고문, 소년병 모집, 도시 전체에 대한 포위 공격, 굶주린 채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들. (...) 제한적인 국제사회의 개입 속에 이런 일들과 사람들의 고통이 용납되고 있다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이것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스티븐 오브라이언 국장의 말이다.

그는 세계 강대국들이 시리아 내전 격전지 알레포에서의 휴전을 끌어내지 못한 데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의 알레포 사태 관련 회의에서 "아닌 척하지 않겠다"며 "나는 화가 난다, 매우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엔의 인도주의 업무 수장으로서 시리아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이런 냉혹한 대학살은 부정적인 일을 넘어 죄악이 됐다"며 "알레포에서 우리는 지난 5년간 시리아 사태에서 어떤 일과도 견줄 수 없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볼 위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엔 회원국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병원을 공습하는 게 '뉴 노멀'이 되고, 도시 전체와 주거지에 대한 포위 공격이 수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현실이 된 상황에서 유엔안보리가 이걸 못 본 척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행동해야 하고, 결의안이 완전히 이행되도록 해야 합니다. (공격 당사자들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이 전레 없는 스케일의 학대와 공격은 절대로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 저는 다시 한 번, 안전하고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이 알레포의 모든 지역에 제공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국들이 48시간 휴전을 승인해 휴전이 실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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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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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는 시리아 내전이 본격화한 2012년 반군에 장악됐다. 최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이 러시아의 군사 지원을 받아 포위 작전을 벌이고 반군에 더해 극단주의 무장단체까지 정부군에 맞서면서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학교와 병원을 포함한 민간 지역 공습에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정부 포위망에 사실상 갇혀 식수와 전기, 음식, 의료품 등 공급이 일절 끊긴 동부 지역의 27만5천명뿐 아니라 서부지역에서도 민간인 150만명이 심각한 물자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에 유엔은 모든 당사자가 교전을 중단하면 알레포 봉쇄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48시간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휴전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지난 18일 러시아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러시아와 미국을 포함해 영향력을 가진 모든 국가가 발 빠르게 나서 휴전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휴전이 성사되면 먼저 알레포 서부에서 동부로 수송차량 50대를 보내고 터키에서 알레포 동부로 20대를 추가로 보내 물자를 공급하고 구호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5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으로 29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지만, 사태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은 전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The children of Aleppo - Channel 4 News

Life Inside Aleppo - Sk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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