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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유저들은 이 소녀에게 똑같은 티셔츠를 157벌이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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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언제나 온갖 종류의 논쟁만 벌어지는 공간인 건 아니다. 때때로 SNS는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모으는 공간이기도 하다.

미국 유타 주의 데보라 스커슨(Deborah Skouson)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꽃무늬가 그려진 티셔츠 한 장이 있었다. 데보라는 자신의 10살 짜리 딸인 카미가 가장 좋아하는 티셔츠인데, 이제 더 이상 출시되지 않는 옷이라고 밝혔다.


데보라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이 사진을 올렸다. 딸 카미는 자폐아인데, 특정 물건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고, 이 티셔츠도 그 중 하나였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오래 자주 입은 탓에 티셔츠가 다 헤져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출시되지도 않은 티셔츠라 이제는 구입할 수도 없는 상황. 이전에도 이베이등을 뒤져 4벌의 티셔츠를 구입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없었다고 한다. 비슷한 티셔츠를 입혀본 적도 있었지만, 카미는 단번에 거절했다. 데보라는 사람들에게 “누가 이 티셔츠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꼭 나에게 팔아달라”고 요청했다.

자폐아를 키우는 엄마의 부탁은 바로 SNS에 넓게 공유되었다.

그리고 SNS 사용자들은 데보라에게 157벌의 티셔츠를 보내주었다. 심지어 지난 2011년 이 티셔츠를 유통했던 ‘타겟’(Target)은 데보라에게 연락해 카미를 위해 더 큰 사이즈의 티셔츠를 더 많이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에게는 모두 완전히 낯선 사람들이었어요.” 데보라는 페이스북 코멘트로 이렇게 적었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모두 착하고 따뜻한 것 같아요. 이렇게 친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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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57벌의 티셔츠가 미국 전역에서 날아왔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애리조나, 콜로라도, 버지니아 등등. 심지어 어떤 티셔츠는 영국과 독일에서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 티셔츠를 보낸 사람들은 데보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 몇몇 사람만이 데보라로부터 배송비만을 받았다고 한다.

데보라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며 “우리가 여기 있는 건, 서로를 돕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Internet Sent 157 Shirts To Girl With Autism After Learning It Was Her Fav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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