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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후임은 아베가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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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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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년 장기집권'을 할 지도 모르겠다. 집권 자민당이 이미 중임을 한 자민당 당규까지 뜯어고치는 것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총무회장은 지난 7월1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9년 장기집권이 가능하도록 당 규정을 바꾸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니카이 총무회장은 아베 총재 임기 연장에 대해 "매우 검토만하다"고 했다. 또 "총리는 국제적으로도 국내 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당이 '연장하는 것이 좋다'고 결정되면 합당한 기관에서 검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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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역시 자민당의 2인자인 간사장에 니카이 총무회장을 기용하며 화답했다.

현재 일본에서 총리는 3연임이 불가하다. 하지만 나카이 총무회장이 '총대'를 메고 나서면서 아베의 장기 집권에 군불을 떼고 있다. 현재 중임 중인 아베 총리의 임기는 2018년 9월까지다. 만약 3연임이 가능하게 되면 2021년 9월까지 임기가 연장된다. 아베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이끌 수도 있으며, 필생의 과업인 '평화헌법' 개정에도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012년 9월 당 총재가 된 뒤 그해 12월 2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해 그로부터 현재까지 3년 7개월 동안 권좌를 지키고 있다"며 "당 총재로 재임하는 동안 지난 10일 참의원 선거를 포함해 4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중의원 2회·참의원 2회)에서 연속으로 대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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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반대 여론은 크다. 교도통신 8월4일 보도에 따르면 "총리의 임기 연장에 52.5%가 반대했고, 찬성은 37.8%"로 나타났다. '포스트 아베'를 꿈꾸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임기 연장 논의가 "성급한 이야기가 아니겠냐"며 견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아베 총리 역시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임기가 아직 2년이나 남았고 과제는 산적해 있다"며 "임기 연장에 관해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잘랐다. 이른 시간에 떠오르는 게 아베에게 유리할 것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베가 3연임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럼에도 '아베노믹스' 등을 추진하며 '강한 일본' 건설에 매진해 온 아베에 힘이 쏠리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중앙일보 8월22일 보도에 따르면 미쿠리야 다카시(御廚貴) 도쿄대 명예교수는 “과거 장기 정권에서는 3년 반 정도 하면 후임 총리 후보가 보였지만 아베 정권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아베 후임 구도는 아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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