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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도쿄에서 동급생의 아웃팅으로 자살한 게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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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8월, 히토츠바시 대학교의 법학 대학원에 다니던 남학생이 학교 건물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동급생들에게 알려진 게 계기였다.

유족은 동급생과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개하지 않은 성적 취향을 본인 동의 없이 폭로한 학생들과 대학 내 성희롱 상담실의 대응에 대한 문제가 함께 불거져 나왔다.

그로부터 1년 후인 지난 8월 20일, 히토츠 바시 대학 교문 앞에서는 추모 집회가 열렸다. 대학 관계자와 성소수자 50여명이 모여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죽은 이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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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회는 양성애자이자 이 대학원 박사 과정 중인 아오키 요코가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다면 모이자”고 알리면서 열린 것이다.

“우리 성소수자들은 살아있는 한, 일종의 중력과 같은 것을 느끼고 삽니다. 중력 때문에 걸음을 멈추는 순간, 어디론가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죽음의 중력을 느끼게 되어 이번 추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도쿄도 나카노 구의 타니 히로시는 “누구든지 친구를 자살로 잃을 수 있습니다. 일본 사회에서는 죽음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성소수자들도 자신을 알리고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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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츠바시 대학원에서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사회학을 전공했던 카와구치 료는 성소수자가 아니지만, 이날 추모집회에 참석했다. “저는 그와 안면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공부하고 있는 학교에서 섹슈얼리티를 이유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충격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은 전에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지금도 있을 지도 모릅니다. 재판이 없었다면 이런 사실을 알 수 없었을 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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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레인보우 현수막을 갖고 있던 40대의 게이 남성은 추모집회가 끝난 후, 허핑턴포스트재팬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직도 행정적인 분야나 기업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이 있습니다. ‘차별하지 말라’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결국 거짓말을 하게 됩니가. 언제 결혼을 할 거냐, 애인은 없냐는 질문에는 적당히 요령껏 대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사건은 유족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학교 내에서는 단순한 사고로 처리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사람이 죽지 않으면 변화의 움직임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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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JP의同性愛を暴露されて転落死した一橋大院生の追悼集会「本当のことが知りたい」それぞれの思い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