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Korea kr

당신은 힐러리를 지지하지만 남편은 트럼프를 지지한다면, 어떻게 결혼 생활을 유지할 것인가?

게시됨: 업데이트됨:
COUPLE FIGHT
Shutterstock / ArtFamily
인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세우고 싶어하는 벽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선은 부부들을 크게 분열시키고 있다.

케이블 방송 FYI의 프로그램 ‘첫 눈에 결혼’에 전문가로 등장하는 워싱턴 대학교 사회학 교수 페퍼 슈와츠는 좀 어려울 수는 있지만 양극단의 정치적 견해를 지닌 부부가 선거를 거치고도 결혼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치에 대한 의견 차이 등 어떤 것들은 극복할 수는 없지만, 무시하거나 논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칠 수는 있다. 각자 다른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면서도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들을 여럿 보았다.”

슈와츠와 다른 전문가들이 가정 내의 정치 의견 차이를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1. 고쳐야 할 문제로 보지 말라.

벵가지 문제를 놓고 싸우고 또 싸우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지만 정치에 대한 대화를 사용해 서로 의사소통을 더 잘하게 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결혼에 도움이 된다고 남성 카운셀링 전문 세라피스트 커트 스미스는 말한다.

“모든 부부는 의견 차이가 있다. 그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이런 차이를 어떻게 다루느냐이다. 보통 의견 차이는 부부 사이의 더 깊은 문제를 드러낸다. 우리가 어떻게 의사 소통을 하고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보여주는지 등의 문제다. 싸울 게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이용해 건강한 관계를 쌓아가라.”

2. 개인적 감정은 배제하라.

남편이 클린턴의 이메일에 집착하는 것 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더라도 그의 아주 강한 의견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표현하지는 말라고 부부와 가족 세라피스트 셰리 마이어스는 말한다.

“의견 차이를 이야기해야 할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하라. 공정하고 증명 가능한 사실만 이야기하라. 들을 때는 당신의 의견을 입증하거나 상대의 믿음을 바꿀 기회를 찾지 말고 그 견해를 이해하려 애쓰라. 동의하지 않더라도 뭔가를 이해할 수는 있다.”

3. 트럼프와 펜스가 그랬듯 공통점을 파고 들어라.

대선은 우리 믿음의 근본적 차이를 드러낸다. 그리고 부부 사이에서 신념 체계가 다르다는 건 아주 무서울 수 있다. 공통점을 찾으려고 애쓸 때 방어적으로 되지는 말라. 공유하는 게 확실한 가치들을 다시 떠올려라. 정치적이든(중산층 감소 우려) 개인적이든(아이들과 부부 관계) 좋다고 결혼과 가족 세라피스트 레슬리 페트룩은 말한다.

“당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이념을 지지한다는 걸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어느 정치인의 모든 언행에 동의하기란 어렵다.”

4. 상대의 마음을 바꾸려는 시도는 그만두라.

만약 당신의 아내가 생식권에 대한 힐러리의 자세 때문에 힐러리를 지지하고, 그게 아내에게 중요한 점이라는 걸 안다면 아내의 마음을 바꾸려고 하지 말라고 슈와츠가 말한다.

“서로의 입장을 바꾸려고 언쟁을 하면 정말로 사이가 틀어질 수 있다. 당신은 아마 논쟁 끝에 ‘내가 어떻게 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지?’라는 느낌이 들 것이다. 가끔은 그 이슈를 내버려두고 이야기하지 않는 게 제일 좋을 수도 있다.”

5. 정치적 견해가 달랐던 부부는 당신들만이 아니라는 걸 기억하라.

당신의 배우자가 트럼프나 클린턴을 지지하는 것 때문에 정말 의기소침해질 때면, 정치 성향이 다르지만 극복해낸 부부들이 있다는 걸 기억하라고 심리학자 그렉 카슨은 말한다. 민주당 전략가 제임스 카빌과 공화당 전략가 메리 마탈린을 보라(마탈린은 최근에 정치 성향을 진보로 바꾸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들은 공적으로는 매섭게 싸우지만, 사적으로는 강한 유대를 이룬다. 정치적 믿음이 같아서가 아니라 같은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가빌과 마탈린은 서로의 지성, 열정, 정치 감각,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헌신하는 것을 존중할 것이다. 두 사람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꽤 달랐지만 말이다.”

6. 당신이 보기에 미심쩍다 해도 배우자의 견해를 존중하라.

이 대선을 장기적 관점으로 보라. 당신 부부가 큰 문제에 대해 의견차를 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도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고 세라피스트 캐릴 맥브라이드는 말한다.

“세계관, 특히 가치 체계가 비슷하다면 참 좋지만, 부부 관계에서 시각이 다를 때도 있는 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깊이 귀를 기울이고, 상대의 기분에 감정적 보살핌을 보여주는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How To Stay Married When You’re With Hillary But He’s With Trum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