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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데이트 문화는 알고 보면 역사가 꽤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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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커플 통장을 활용하는 커플은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은행에서도 커플들을 위한 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가상 커플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세호와 차오루, 에릭남과 솔라도 커플 통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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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는 지난 해 이런 현상에 대해 설명하며 "알뜰하고 합리적으로 데이트를 하려는 20~30대 젊은 커플 사이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트렌드"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것은 최근에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22년 전인 1995년에도 이런 '커플 통장'이 존재했다.

신세대들의 가장 대표적인 절약형 데이트방안은 남녀 공동으로 '커플통장'을 만들어 비용을 짜게쓰는 것. 만난 지 1백일 또는 2백일을 기념, 이른바 '커플통장'을 만들어놓고 한번 만날 때마다 각자 5천원 또는 1만원을 내 예금하는 것으로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들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다.

- 동아일보 (1995. 9. 4.)

데이트 비용이 모자라면 상의해 통장에 있는 공금으로 충당하며, 절대 둘 중 한 명이 혼자서 써서는 안 된다는 것도 현재의 커플 통장과 같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현재에는 데이트 통장을 '알뜰'하고 '합리적'인 데이트 방식이라고 표현하나 당시에는 '구두쇠 데이트', '비용을 짜게 쓴다'고 표현했던 것이 있겠다. 1998년 IMF 이후 불황과 취업난이 겹치며 데이트 비용이 당시에 비해 큰 부담으로 이어지며 이런 인식의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미 1993년에도 '커플통장'이라는 단어는 존재했다. 그러나 이는 전국의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대출 가능 금액이 매우 높은 금융 상품의 일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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