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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성도 경기장에 들어가게 해달라'는 구호가 리우올림픽 경기장에 펄럭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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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활동하는 이란 여성인권운동가 다리야 사파이씨가 리우올림픽 경기장 관중석에 복귀했다. '정치적 구호'를 내걸었다는 이유로 경기장에서 쫓겨난 지 이틀 만이다.

AP 등에 따르면, 사파이는 지난 월요일 리우올림픽 배구 경기장에 돌아왔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정치적 구호'라며 금지했던 바로 그 구호가 적힌 현수막도 물론 함께 돌아왔다.

darya safai

이란은 자국 내에서 남성들의 경기를 여성이 관전하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난생 처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한 여성이 감격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파이는 불과 이틀 전, 배구 경기장에서 똑같은 구호가 적힌 현수막 때문에 경기장에서 쫓겨나야만 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여성에게 "정치적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치우지 않는다면 경기장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여성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에게 카메라 앞에서 사인을 보이지 말아 달라고 했다. 심지어 군인들까지 대동해 압박했다. 나는 (이런 행동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단순히 혼자만의 행동이 아닌) 이란 여성들이 하는 것이며 우리는 우리 권리를 위해 싸움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을 더했다.

또 "성차별에 반대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이며 이것은 이란 여성들이 자국에서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것은 남자와 여자 모두의 권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커스뉴스 8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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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는 이날 열렸던 이란과 러시아의 남자 배구 경기가 열리기 전 6명의 관계자들이 논의를 벌인 끝에 사파이가 코트쪽 맨 앞줄에서 이 현수막을 들고 있도록 허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사파이는 경기 내내 이 현수막을 들고 있었고, 전 세계에 이 구호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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