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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육상선수는 2등을 했지만, 꼴지 선수가 들어올 때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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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 윌슨은 미국의 올림픽 육상 대표팀 선수다. 8월 17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800m 대회에 참가하는 그녀는 이날 1분 59초 44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결승선을 통과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몸을 회복하거나,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트랙을 떠난다고 한다.

ajee wilson

하지만 윌슨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총 8명의 선수가 참여한 이날 경기에서 7번째로 들어온 선수는 난민 올림픽 대표팀의 로즈 나티케 로콘옌(Rose Nathike Lokonyen)이었다. 그녀는 2분 16초 64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가 있었다.

rose nathike lokonyen

서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서쪽에 있는 나라인 모리타니(Mauritania)의 대표팀 선수 후레예 바(Houleye Ba)였다. 7번째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도 그녀는 결승선까지 200m를 남겨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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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의 대부분은 이미 트랙 밖으로 걸어난 상황이었다. 하지만 윌슨은 결승선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남들 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후레예 바를 포옹하며 그녀의 완주를 축하해주었고, 함께 경기장 밖으로 걸어나갔다.

  •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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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는 메달을 따기위해 참여한 선수만 있는 게 아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축하받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아지 윌슨의 매너 또한 이번 올림픽에서 기억되어야할 순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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