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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니에 든 줄기세포는 재생 능력이 뛰어나지만, 보관이 쉽지는 않다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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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TEETH
TORONTO, ONTARIO, CANADA - 2011/06/29: Human development stage: Child holding a baby tooth that has just dropped over white background. (Photo by Roberto Machado Noa/LightRocket via Getty Images) | Roberto Machado Noa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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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이가 빠지면 지붕에 던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야 까치가 물고 가 새 이를 준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서양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베개 밑에 놓고 자면 '이빨 요정'이 돈을 주고 이를 가져간다는 미신이 있다. 그런데 이제는 까치나 요정에게 빠진 젖니를 줘서는 안 될 것 같다.

ABC뉴스4는 사우스 캘리포니아 의과대학의 마이클 슈밋 박사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대해 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줄기세포를 배양하면 세포 조직은 물론, 신체의 모든 장기를 재생시킬 수 있다. 현재까지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80여 가지이지만, 연구에 따르면 이는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슈밋 박사는 이런 줄기세포 중에서도 가장 치료에 효과적인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곳이 젖니라고 전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의 유전 정보를 가장 완벽하게 담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여러 매체에서 "전문가들은 부모들에게 아이의 젖니를 보관하라고 조언한다"는 기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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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는 여러 종류의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로, 이런 특성 덕분에 다른 세포들과 달리 재생 능력이 있다. 또 실제로 2003년부터 젖니에 줄기세포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연구로 증명돼 왔다.

그러나 스노프스는 치아를 그저 집에 보관한다고 해서 줄기세포가 계속 남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치아 보존 서비스를 통해 줄기세포가 유지되도록 보존해야 하는데, 이 비용은 연간 600 ~ 2000달러(약 67만 원 ~ 222만 원)에 달한다. 물론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것에 비하면 저렴한 금액일 수도 있겠지만, 어린 아이의 치아를 보존하기에는 비싼 금액이다.

매체는 다른 매체에서 "부모들은 아이의 이를 보관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는 것을 반박하며 "집에 보관한다고 해서 계속 남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미국 국립 치과 및 두개 안면 연구소의 파멜라 로벨리 박사의 말을 인용해 "젖니 속에 좋은 줄기세포가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나은 기술로 다른 줄기세포를 더 좋게 배양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어릴 때 까치가 젖니를 물어갔다고 하더라도 너무 안타까워하진 마시길. 그냥 집에 보관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는 아니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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