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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야구 결승에서 끝내기가 취소된 황당한 이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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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SPORTS/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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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6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전해진 봉황대기 야구 결승은 왜 야구가 끝날 때까지 방심하면 안 되는 스포츠인지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경기였다.

제4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 휘문고와 군산상고가 3대3으로 팽팽한 맞선 13회 말이었다. 휘문고는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타석에 들어선 휘문고 김재경 선수는 좌전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승부가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여느 야구 경기의 '끝내기 세러모니' 보다 템포가 빨라 보였다. 3루에 있던 주자가 채 홈으로 들어오지도 않은 상황이었는데 휘문고 선수들이 우르르 경기장으로 달려들었다. 결국 더그아웃에서 나온 선수와 3루 주자가 충돌했다.

심판들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그때, 상대편 군산상고 석수철 감독은 강력하게 심판에게 어필했다. 결국 주심, 선심, 황석만 심판위원장 등이 모여 합의 끝에 휘문고의 '수비방해'를 인정했다. 한국일보는 "야구규약에 따르면 같은 팀 주자와 코치가 접촉하게 될 경우 수비방해로 인정된다"며 "코치 대신 더그아웃에서 나온 선수였지만 같은 맥락으로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도 현장 리플레이 화면을 재차 보며 "이런 장면은 처음 봅니다. 이런 장면은 처음봐요. 이건 휘문이 할 말이 없어요. 저는 이런 야구는 처음봐요"라며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에 끝내기가 날아간 것이다.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는 것을 확인하고 세러머니를 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끝내기 장면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결국 이어진 공격에서 휘문고 고명규 선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휘문고는 '끝내기'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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