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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과 지성의 깊이가 꼭 비례하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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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사회 지도층에는 고학력자들이 많다. 이들은 머리가 좋고, 국내외 좋은 대학 출신이며, 그 어렵다는 고시까지 붙은 경우도 있다. 그런데 가끔 우리를 당황시킬 때가 있다. 황당한 사건에 연루가 되거나, 보통 사람들 상식으로 할 수 없는 말을 내뱉거나, 신문 1면에 등장할 뉴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왜 이들에게서는 깊은 지성을 느낄 수 없을까? 마침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 있어서 소개한다. 바로 다사카 히로시의 책 ‘슈퍼제너럴리스트: 지성을 연마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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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따르면 지성과 지능, 지식은 다르다. (우리는 대체로 비슷한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지능’이란 ‘답이 있는 물음’에 대해 재빠르게 옳은 답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지성’이란 ‘답 없는 물음’에 대해 그 물음을 계속 물어나가는 능력이다.”
“’지식’이란 ‘말로 드러나는 것’이며, ‘책’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지혜’란 ‘말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며, ‘경험’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지성’의 본질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다.”

“우리가 진실로 ‘지성을 닦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요구된다. 하나는 ‘답 없는 물음’을 되묻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지식과 지혜의 착각’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독서를 통한 ‘지식’ 습득만으로 ‘지혜’를 얻었다고 착각하지 않고, 오래도록 꾸준히 경험을 쌓아서 깊은 ‘지혜’를 깨달아가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을 밝힐 경우, ‘그것이 책으로 배운 지식인지, 아니면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인지 자문해봐야 한다.” (책 ‘슈퍼제너럴리스트’, 다사카 히로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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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오랜 기간 동안 지식을 쌓는 훈련만 반복해 왔다. 아무런 경험이 없어도 지식을 측정한 후 통과되면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숱한 경험을 통해 지혜를 쌓은 사람들이 봤을 때 상당히 위험한 일이지만, 늘 그래 왔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 졌다. 최근 들어 개인의 지능과 지식이 뛰어나다고 해도 사회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능과 지식에 대한 관심과 투자 대신 지성과 지혜에 애정을 가져야 할 때다. 지성과 지혜가 많은 사람들이 우대 받고, 또 지성을 갖추고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건강하게 발전할 수밖에 없다. 이제 지성과 지능, 지혜와 지식을 구분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