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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선수가 볼트의 금메달을 빼앗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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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다. 우사인 볼트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는 한 그는 200m에서도 금메달을 딸 것이다. 그러나 만약 작은 틈이 있다면 그 틈을 훌륭하게 비집고 들어갈 선수가 하나 있는데, 어제의 예선을 봐서는 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사진에서 우사인 볼트가 노려보고 있은 바로 이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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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선수 같은 얇은 팔과 가는 다리, 그리고 선한 미소를 가진 캐나다의 스프린터 '앙드레 드그라세'다. 누군지 모르겠다고? 놉.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에서 그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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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안이 드그라세다.

드그라세는 남자 100m에서 결승에서 9초91로 3위를 차지했다. 온타리오 출신의 21살 청년 드그라세가 심상치 않은 이유는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록을 계속 새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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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농담이 아니다. 앙드레 드그라세가 어제 남자 200m 예선에서 20초 09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경기 영상을 보면, 그가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선전하고 있는지가 좀 더 확연해진다.

그는 좌우를 둘러보며 여유 있는 질주를 펼치고도 지난 2015년 토론토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그리고 캐나다 국가 기록)인 19초 88에 거의 근접한 속도를 냈다.

그는 200m 20초 09의 질주를 끝내고 나서도 땀을 거의 흘리지 않았다. 마치 아직 터지지 않은 폭탄을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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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0m 예선을 뛰고 난 후 우사인 볼트는 예전과는 달리 엄청난 땀을 흘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게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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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드그라세를 주목하는 게 아니다. 우사인 볼트도 그를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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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좋은 선수가 될 겁니다. 드그라세는 나랑 똑같이 뜁니다. 그러니까, 출발은 느리지만 한번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그대로 질주합니다. 드그라세는 나보다 작아서 몇 가지 주의를 기울이면 스타트가 더욱 좋아질 겁니다."

우사인 볼트가 CBC에 드그라세에 대해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