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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드론 회사 DJI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세운 드론 비행장은 이렇게 생겼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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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론 시장에 진출한 후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웠다. 요즘도 매주 실적 예상치를 업데이트한다. 그런 배경에서 드론 비행장을 만들었다."

DJI가 경기도 용인에 실내 드론 비행장 'DJI 아레나(Arena)' 문을 열었다.

DJI는 세계 최대의 소비자용 드론 제조사로 알려진 중국 회사다. 작년 12월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차렸고,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용인 비행장은 DJI가 최근 세계 최초로 개장한 시설이다. 중국보다 한국에 먼저 비행장을 마련한 것은 그만큼 한국 드론 소비자들의 반응이 열광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글로벌 드론 시장을 겨냥한 DJI의 테스트베드인 셈이다.

문태현 DJI코리아 법인장은 "홍대입구 플래그십 스토어를 다섯 달 정도 운영해보니 한국 소비자들이 IT 디바이스를 잘 이해하고 빠르게 흡수한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스타크래프트 같은 PC게임이 e-스포츠로 인기를 끈 시장"이라며 "특이한 스포츠가 클 수 있는 시장이라고 보고, 어느 곳보다 먼저 한국에서 실내 비행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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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창고시설을 임대해 개조한 DJI 아레나의 면적은 1천395㎡(약 400평)에 달한다. 밝은 조명이 갖춰진 높이 10~12m의 실내 공간에서 시간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설은 최다 12명이 한 번에 3시간씩 번갈아 이용할 수 있다. 주파수 혼선 문제로 동시에 날릴 수 있는 기체는 3~4개 수준이다. 이용 요금은 다른 실내 스포츠 요금을 고려해 1인당 1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DJI가 16일 취재진에 공개한 비행장에는 드론 레이싱(Racing)을 벌일 수 있도록 네온사인으로 장식한 장애물이 가득했다. 드론 조종사가 앉을 수 있는 조종석 4석도 설치돼 있었다.

비행장에서는 이용자 여러 명이 고글을 쓴 채 장애물 통과 시간을 측정하고, 관람객이 LCD 모니터를 통해 조종사의 시선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장애물 코스는 드론 기종이나 조종사 실력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원하면 주차장 부지 등 비행장 주변에서 야외 비행을 즐길 수도 있다. 비행·촬영 금지구역이 많아 마음껏 드론을 날리지 못하는 이용자들의 이상적인 '미래 놀이터'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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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는 비행장 공간을 개방하는 동시에 1대1 드론 강습도 유료로 제공한다. 수강료 7만원에 3시간 동안 이론 교육과 실습을 1대1로 시켜준다.

하지만 DJI는 이 비행장을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는 놀이 시설로 한정하지 않는다.

문 법인장은 "드론 비행장 개장 소식에 외신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며 "한국에서 드론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런 시설을 기반으로 드론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DJI 방침을 알아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지현 DJI 매니저는 "아직 일반인은 드론을 보고 신기해하는 수준"이라며 "플래그십 스토어와 아레나를 통해 드론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밑그림을 그리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DJI 아레나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시설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http://blog.naver.com/djiarena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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