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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내부 문건은 IS 신병들이 이슬람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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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MIC STATE
Getty Images/iStock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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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로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내부 문건에는 테러리스트들이 이슬람교에 얼마나 무지한지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IS가 세력을 확대한 2013∼2014년 IS에 새로 가담한 신병 중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시리아 뉴스사이트 '자만 알와슬'이 입수해 공유한 IS 입대 문서 4천여 건 중 3천여 건에는 스스로 자신의 샤리아 지식수준을 초급, 중급, 고급으로 평가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의 70%는 자신의 샤리아 지식수준을 초급으로, 24%는 중급으로 밝혔다. 고급으로 표기한 사람은 5%였고, 쿠란을 암송할 수 있다고 밝힌 사람은 단 5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 130명을 숨지게 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에 가담해 바타클랑 극장에서 자폭한 푸에드 모하메드-아가드(23)도 자신의 샤리아 지식수준을 '초급'로 밝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북동부 스트라스부르 출신인 그는 형, 친구 등과 함께 2013년 시리아로 가 IS에 합류했다. 당시 함께 시리아에 간 9명 중 2명은 시리아에서 몇 달 만에 사망했고, 나머지 7명은 프랑스로 돌아와 체포됐다.

이들 중 푸에드와 그의 형인 카림을 포함해 8명이 샤리아 지식수준을 '초급'으로 밝혔다.

프랑스로 돌아와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카림은 IS 모집책이 신병들과 함께 독일에서 술집을 돌아다니며 '부드러운 말'로 자신들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알제리계인 그는 법정에서 알제리에서는 이민자로, 프랑스에서는 '더러운 아랍인'으로 느낀다며 "내 종교는 내가 시리아로 떠난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슬람은 늑대처럼 내 발목을 잡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IS에서 '변절자' 취급을 받아 몇 달 만에 IS를 떠났다고 말했다.

주유소에서 일했던 그는 샤리아에 대한 지식이나 IS가 샤리아를 어떻게 시행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 질문에 답할 지식이 없다"고 AP는 전했다.

함께 재판을 받은 라두안느 타에르도 IS가 참수하는 것이 이슬람 율법에 따른 것인지 질문하자 확실히 말하지 못하고 "(나는) 대답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2014년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영국 버밍엄 출신의 모하메드 아흐메드(22)와 유서프 샤르바르(22)는 시리아로 떠나기 전 아마존에서 '완전 초보를 위한 쿠란', '완전 초보를 위한 이슬람'이라는 책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출신의 한 남성(32)은 "'사망 시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느냐'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잘못 왔다는 걸 깨달았다"며 자신은 IS가 아니라 자신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싸우고 시리아인들을 돕는 줄 알았다고 AP에 말했다.

AP는 이슬람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이들이 폭력을 조장하는 급진적인 사상에 영향받기 쉽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패트릭 스키너도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사람 중 일부는 종교적인 신념과 상관이 없다며, 서방 출신 대부분은 소속감이나 악명, 흥분을 즐기기 위해 IS에 가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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