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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 3차례나 요청한 구급차 지원이 묵살됐고, 아이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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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개월 된 아기의 부모가 대형병원에 가기 위해 항공사 대한항공에 3차례에 걸쳐 도착 후 구급차를 불러줄 것을 요청했지만, 행정상 착오로 전달되지 않아 아이가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JTBC 8월12일 보도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갔던 5개월 된 아기가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겨 대형 병원에 가려고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다"며 "아기 아버지는 항공사에 도착 즉시 구급차를 탈 수 있게 해달라고 세 차례 요청했고, 항공사는 조치해놨다고 했지만, 도착하고 보니 구급차는 없었다. 아기는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부모는 제주공항 대한항공 탑승구 직원, 비행기를 탄 직후, 착륙직전 등 총3차례에 걸쳐 구급차를 요청했고, 그때마다 직원은 "조치가 됐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이뤄진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직원들마다 조치가 됐을 거란 안일한 생각에 실제 연락을 한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탑승구 앞에서 항공권을 체크하는 직원이 부모와의 대화 과정에서 '구급차를 불러달라'는 부모의 요청을 다르게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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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8월12일 보도에 따르면 이 직원은 “항공권을 받을 때 발권카운터에도 이야기를 했느냐”고 물었고, 강 씨 부부는 “의사와 발권 카운터 직원이 통화를 했고 서약서(탑승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서약서)도 냈다”고 답변했다. 이 때 대한항공 직원이 발권카운터에서 구급차 대기 요청까지 이뤄진 것으로 간주했다.

사건 뒤 대한항공 측은 임원들을 직접 빈소로 보내 숨진 아기의 부모에게 잘못을 사죄한 것으로 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급차가 대기하지 못했던 과정에 직원들의 명백한 실수가 있었다”며 “다만 피해 아동의 사망과 구급차 대기 여부 간에 확실한 인과관계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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