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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놀다 머리에 총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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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 justa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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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발하는 총기 사고로 몸살을 앓는 미국 시카고에서 여섯 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놀다 머리에 총을 맞아 충격을 안겼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시카고 남서부 주택가 어린이 놀이터에서 삼촌 데이비드 맥크레이(22)와 조카 자리아 무하마드(6)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맥크레이는 숨지고 무하마드는 수술 후 회복 중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맥크레이가 무하마드를 비롯한 조카 예닐곱 명을 데리고 물풍선 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때 한 남성이 맥크레이에게 다가와 누군가의 이름을 대며 '그를 아는가' 물었고 맥크레이가 '모른다'고 답한 뒤 다시 물풍선 놀이가 이어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남성이 쏜 총이 맥크레이의 가슴을 명중시켰고 빗나간 총탄 하나가 무하마드의 머리에 박혔다.

맥크레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무하마드는 총알 제거 수술을 받고 안정적인 상태다.

이웃에 사는 한 목격자는 "놀이터에서 나온 한 남성이 승합차에 올라타고 길을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ABC방송은 "올해 들어 시카고에서 12세 미만 어린이가 총에 맞은 사건이 벌써 18번째"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3명은 목숨을 잃었다.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총 2천500여 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800여 건 더 늘었다"며 "1990년대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오후부터 11일까지 한 주 동안에만 최소 100명이 총에 맞고 이 가운데 25명이 사망했다.

시카고 경찰은 '느슨한 총기 규제'와 '폭력 조직간 반목'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카고 시 당국과 경찰이 저소득층 밀집지구 치안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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