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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비아그라에 진짜 비아그라와 동일한 성분이 들어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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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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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제약 회사인 미국의 화이자(Pfizer)가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약초' 버전으로 알려진 북한의 '네오-비아그라'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가 지난 5월 평양을 방문한 자사 기자가 사온 이 약을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화이자의 한 연구소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1회 복용량 당 비아그라의 성분인 실데나필 50㎎이 검출됐다. 진짜 비아그라의 1알당 실데나필 함유량은 50mg, 100mg 두 종류가 있다.

화이자 국제안전팀의 아시아 태평양 소장인 야사르 야만은 "'네오-비아그라'로 알려진 제품을 분석한 결과 실데나필이 검출됐다"며 "그러나 이는 진짜 화이자 정제에서 발견된 실데나필과는 다른 제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화이자는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네오-비아그라'가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WP 기자도 북한산 비아그라를 직접 복용해 효과를 시험해볼 사람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야만은 북한의 '네오-비아그라'가 합성약물인 실데나필을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으로 선전하는 것은 복용자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자는 또 북한의 '네오-비아그라' 제조사를 상대로 특허권과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네오-비아그라' 약 상자에는 남녀 모두에게 "성 기능을 즉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물론 등과 어깨, 무릎 통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쓰여있다.

WP는 '네오-비아그라'가 북한과 중국 북동부 등 주변 지역에서 약병 3개 들이 1박스당 12∼15달러(약 1만3천∼1만6천원)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네오-비아그라'는 수출용 제품으로 보이며, 북한 당국이 이를 통해 외화벌이를 하는 것은 물론 자국의 기술력을 과시해 인민들의 자부심을 고양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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