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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IS 창시자'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두고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실제로 ISIS를 설립한 사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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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AMA TRUMP
FILE - In this Dec. 1, 2008, file photo, then-President-elect Barack Obama, left, stands with then-Sen. Hillary Rodham Clinton, D-N.Y., after announcing that she is his choice as Secretary of State during a news conference in Chicago. President Barack Obama and Hillary Clinton campaign together next week for the first time this year, and their decision to meet up in Charlotte says a lot about how her campaign views her path to replace him in the White House. North Carolina is a prime spot for th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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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대외 정책 논의에 끼어 보려고 얼마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ISIS를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통령은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는 지대한 영향을 미칠 ISIS와의 전쟁을 감독하고 있으니,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 확인이 필요없는 주장이다. 그렇지만 허핑턴포스트는 ISIS의 부상을 살펴 온 전문가들에게 실제로 ISIS를 설립한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봤다.

obama isis

전문가들은 복잡한 질문이라고 했고 답변은 조금씩 달랐지만 오바마라고 말한 사람은 없었다.

가장 간단한 대답은 베테랑 CIA 분석가 출신이며 현재 브루킹스 정보 프로젝트를 이끄는 브루스 리델이 내놓았다. “ISIS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2003년에 이라크에서 만든 알 카에다의 후예다. 자르카위는 ISIS를 설립한 순교자 영웅으로 ISIS의 프로파간다에 등장한다.”

2006년에 공습으로 사망한 자르카위는 지하드 단체를 이끌 법하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ISIS와 ISIS의 전술에 대한 책의 공저자인 테러리즘 전문가 제시카 스턴은 말한다. ”그는 세속적인 건달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범죄의 삶에서 구하고 싶어서 그에게 이슬람을 공부하라고 권했다. 그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이슬람을 공부하고 금기시되는 타투를 지웠다. 그는 시아파에 맹렬히 반대했고 참수를 했다.” 자르카위는 현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이끄는 ISIS가 사용하는 관행을 시작했다고 스턴은 말한다.

donald trump

이번에 허핑턴포스트가 문의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폭발적 주장을 잘 들어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트럼프의 말이 오바마의 정책이 ISIS가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뜻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트럼프를 옹호하는 휴 휴잇은 목요일에 트럼프가 그런 의도였다고 다시 말하게 하려고 시도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트럼프는 원래 발언을 고수했다.)

ISIS를 폭넓게 연구한 전문가 일부는 오바마의 정책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미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2003년 이라크 침공이 ISIS의 부상을 가장 직접적으로 불러일으켰다는 데는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동의가 있었다.

“현재의 ISIS를 만든 책임을 져야 할 미국 대통령이 있다면 그건 이라크를 침공해서 [알 카에다를] 만든 조지 W. 부시다.” 리델의 말이다.

george bush

ISIS의 부상은 이라크에서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에 일어난 내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내전의 불씨가 된 것은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전복한 미국의 침공이었다고 존스 홉킨스 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의 발리 나스르 학장이 말했다. “이라크의 수니파들은 권력을 잃고 이라크에 시아파 정부가 들어서는 것에 적응하지 못했다.” 곧이어 일어난 내란에서 나중에 ISIS가 될 수니파들은 “이념을 가다듬고 이 지역에서의 정치적 관련성을 키웠다.”

“우리[미국]는 사담과 함께 일했던 바스당 세력을 전부 내쫓았다. 갑자기 직장은 없지만 총은 있는 군인, 정보 요원들이 생겼다. … 그들은 채용 대상으로 딱이었다.” 스턴이 덧붙였다.

그러나 스턴은 부시의 불운한 전쟁에서 너무 거리를 두고 싶어했던 오바마도 문제였다고 지적한다. 군대와 외교 자원을 이라크에서 철수시켰을 때의 결과를 철저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이라크에서 빠져 나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당선되었다. … 하지만 그 정책이 실수였다 해서 상황을 바로잡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라크를 종파 지도자의 손에 남겨두고 빠져 나왔다.” 스턴은 시아파 지도자였던 전 총리 누리 알 말리키가 이라크의 수니파들 안에 분노를 널리 퍼뜨린 것을 언급했다. “그리고 그게 지하드 전사들의 시작이었다.”

obama

브루킹스 연구소의 샤디 하미드 선임연구원은 오바마가 시리아에서 절제된 정책을 펼치는 것이 이라크 퇴각보다 ISIS의 부상에 더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나는 오바마가 아사드 정권을 상대할 의지가 없는 것이 ISIS에게 아주 요긴했다고 주장하고 싶다. 아사드의 잔혹 행위가 ISIS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기 때문이다. ISIS는 수니파의 보호자를 자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이런 것을 얼마나 알지는 모르겠다.”

하미드는 부시와 오바마의 대외 정책 결정에 대한 더 자세한 검토를 환영할 거라고 말한다.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어떻게 지하디즘이 중동에 퍼지게 했는지를 조사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같은 사람이 내뱉는 멍청하고 지나치게 단순화된 말도 안 되는 주장들이 오가기 때문이다. 이건 공화당원으로선 잃어버린 기회다.”

*허프포스트US의 Experts Reject Trump’s Claim That Obama Founded ISIS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