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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사일방어 사업의 총책임자가 한국에 왔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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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SYRING
Vice Admiral James D. Syring, right, Director of the US Missile Defense Agency, and Commander of the 6th Fleet Vice Admiral James G. Foggo, left, stand at the end of a ceremony in Bucharest, Romania, Friday, Dec. 18, 2015. U.S. and NATO officials have certified an anti-missile defense site in southern Romania which is scheduled to become operational next year, amid Russian objections, a part of a U.S-led shield that officials insisted is designed to protect NATO members from possible attacks fro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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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시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은 11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와는 독자적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한국이 미국의 거대한 미사일방어체계에 편입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 레이더가 수집하는 정보도 한미동맹의 것으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와 공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시링 청장과의 일문일답.

일본도 사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한국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의 정보를 일본과 공유할 수 있나?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순수하게 한미동맹의 사안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정보공유 측면에서 그렇다. 미군이 운용하는 범세계적인 미사일방어체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미군의 지휘통제·전투관리통신(C2BMC) 시스템과 연동될 것이라는 설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 C2BMC에 연동되는 레이더는 미 본토와 다른 지역 방어에 이용되며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드는 자체적으로 한반도에서만 사용될 것이다. 사드는 순수하게 한국 방어를 위해 사용되고 괌 등의 미사일방어체계와는 연동되지 않는다.

일본의 사드 배치 도입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일본 정부와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 일본은 TPY-2 레이더 배치에 매우 협조적이었다. 일본은 아시아 지역의 매우 중요한 동맹국이다.

mda james syring
미사일방어청(MDA)의 제임스 시링 청장(해군중장)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참에서 사드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드의 요격능력을 어느 정도로 평가하고 있나?

사드는 13차례에 걸친 요격시험에서 모두 표적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사드의 요격 성공률은 100%다. 이는 미 국방부에서 검증한 자료다. 요격시험 결과는 미 의회에도 보고됐다. 13차례의 요격시험 가운데 6차례는 단거리, 준중거리 미사일 요격시험으로, 한반도에서 우려되는 위협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험을 수년 동안 했고 그 다음에는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요격시험을 실시했다. 내년에는 중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도 요격시험을 할 예정이다. 우리는 공격 가능한 중거리 미사일의 사거리를 3천∼5천500㎞로 보고 있다. 단거리와 준중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요격시험은 상당 부분 진행됐다.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선보인 것처럼 미사일을 고각 발사할 경우 사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사드는 다양한 비행 궤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저고도에서 고고도에 이르기까지 방어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비행 궤도의 미사일 요격시험을 실시했다. 다양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시험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사드의 요격능력을 확신하고 있다. 레이더를 이용한 요격시험을 충분히 진행한 만큼, 운용시에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본다. 사드는 순수하게 방어적인 무기체계로, 직격(hit-to-kill) 방식으로 표적을 파괴한다. 북한이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타격하는 능력을 갖췄다.

사드의 목적이 북한의 위협에서 한국을 방어하는 것이라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사라질 경우 사드를 철수할 수 있는가?

내가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는 종말 단계의 적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탐지·추적하는 종말모드(TM)로만 운용되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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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미사일을 발사 단계에서 탐지하는 전방배치모드(FBM)로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가 자국 군사자산을 탐지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 레이더는 종말모드다. 순수히 물리적인(material) 측면에서 단기간에 전방배치모드로 전환하는 게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의 목적은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이다. 중국을 겨냥해 설계된 체계가 아니다. 중국을 겨냥한 적도, 겨냥할 일도 없을 것이다. 중국을 위협으로 인식해 중국 위협을 막는 무기체계가 아니다. 이 지역에서는 북한의 위협만 인식한다.

사드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얼마인가?

공개 가능한 수준에서 말하자면, 전방배치모드의 탐지거리는 1천㎞ 이상이다. 종말모드는 그보다 짧은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다.

한국에서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드 포대의 안전성 평가는 세계 각지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 특히 TPY-2 레이더와 동일한 기준으로 진행된다. 다른 지역에서 운용 중인 사드 레이더의 경우 지난 10여년 동안 인근 지역 주민의 안전 문제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드 포대는 요격작전을 수행할 때 아무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배치한다. 인근 지역 주민은 안전구역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어 안전이 보장된다. 사드는 주변 환경, 공기, 토양, 동식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음이 확인됐다. 사드 배치를 위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및 참모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안전성에 대해서도 꼼꼼히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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