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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20~29세는 '이 업종'에 주로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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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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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노동시장에 뛰어든 청년층은 많아졌지만 새로 생긴 일자리는 음식·숙박업에 몰려 있고 그마저도 임시직이라서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이 펴낸 ‘2016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고용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 상반기 취업자(1~6월)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만8000명 늘어났지만, 지난해 상반기 증가분(31만1000명)엔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구조정과 경기둔화 등이 노동시장을 얼어붙게 한 주요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이직 사유를 보면, 개인·가족·육아·가사 등 개인적 사유로 꼽은 수는 3만9000명 감소한 반면, 휴·폐업이나 명예·조기퇴직·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사유가 1만6000명 늘었다. 하반기에도 경제성장률정망치가 2.4%(연간 2.7%)로 나타나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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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7월 취업자 수는 2천660만 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 8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청년층(20~29살)은 상대적으로 노동시장 진입이 활발해 취업자와 실업자가 모두 늘어나고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었다. 취업자 수는 6만8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10.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0.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노동시장 밖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2.8% 감소했다. 보고서는 “소극적 구직활동을 하던 청년층이 노동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해 취업자가 늘었지만 노동시장 내부여건이 좋지 않아 실업률 또한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년층 취업이 두드러진 산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었다. 이 분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서비스업에서 6만명 늘었는데 그중 4만9000명이 음식·숙박업에 속했다. 그러나 음식·숙박업은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임금 수준도 다른 서비스업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상용직 증가분은 매월 평균 5만명 수준에 머물렀지만, 임시직 증가분은 1월 8000명→ 2월 -1000명 → 3월 1만1000명 → 4월 2만2000명 → 5월 3만5000명 → 6월 4만명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임금이 높고 상용직을 주로 채용하는 제조업의 경우, 올 상반기에 청년층 고용이 저조했다. 제조업 청년층 취업자 수는 올 상반기에 1만6000명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5만2000명)의 3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제조업 취업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했는데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농업과 건설업에선 청년층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보고서는 “청년층 일자리는 최근 임시·일용직 같이 단기적 일자리, 경기변동에 민감한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제조업 청년층 취업자의 감소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여부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이들이 핵심연령층으로 노동시장의 중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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