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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암살'을 제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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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lican U.S. presidential nominee Donald Trump speaks to the Trask Coliseum at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in Wilmington, North Carolina, U.S., August 9, 2016. REUTERS/Eric Thayer | ERIC THAYER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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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암살' 또는 클린턴의 생명을 위협하도록 넌지시 제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끔찍한 논란의 발단은 트럼프의 9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윌밍턴 유세 발언에서 비롯됐다.

트럼프는 이날 유세에서 "클린턴은 근본적으로 수정헌법 2조를 폐지하려고 한다"면서 "아무튼 그녀가 (대선에서 승리해 현재 공석 중인) 연방 대법관을 임명하게 된다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이 집권할 경우 진보 우위 구도의 연방대법원을 앞세워 수정헌법 2조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문제는 그 다음에 곧바로 이어진 말이었다.

"다만, 수정헌법 2조 지지자들. 아마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Trump: '2nd Amendment People' Could Stop Clinton - Associated Press


트럼프의 이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최소한 트럼프 바로 뒤에서 연설을 듣던 이 청중은 문맥상 의미를 곧바로 알아차린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캠프의 선대본부장인 로비 무크는 당장 "트럼프의 말은 위험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에 도전하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폭력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에릭 스왈웰(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아예 트위터에서 "트럼프가 누군가에게 클린턴을 죽이도록 제안한 것"이라며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의 제이슨 밀러 대변인은 "트럼프는 단지 수정헌법 2조 지지자들이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언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수정헌법 2조 지지자들에게 관련 법률이 폐지되지 않도록 그들의 집단적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점을 호소한 것이라는 게 트럼프 캠프의 설명이다.

trump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그렇게 (위협을 조장한) 진지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트럼프의 발언이 "서투르게 표현됐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진행자 볼프 블리처가 "트럼프가 그냥 농담을 했던 거라고 하더라도, 이게 농담할 얘기는 아니지 않느냐"고 되묻자 세션스는 "절대 이런 걸로 농담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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