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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짤막한 독자투고로 트럼프를 기가 막히게 멋지게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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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Jim Romenes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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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힐스버러 카운티에 살고 있는 테리 보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고 말하는 도널드 트럼프를 보고 영감을 얻었던 게 분명하다.

그는 "내 글은 정말 위대하다(My letters are so great)"는 제목의 글을 지역신문 탬파베이타임스에 독자투고로 보냈다. 7일자 신문에 실린 이 글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 글에서 트럼프 말고 다른 사람을 떠올리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허핑턴포스트US에 따르면, 이 글은 미디어 블로거 짐 로메네스코에 의해 포착된 뒤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내 글은 정말 위대하다

나는 기가 막힌 글을 쓴다. 내가 쓴 글들을 전부 읽어보면 당신도 동의할 것이다. 아마 당신은 그 글들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다른 필자들은 약하고, 무르며,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나는 그렇지 않다. 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 신문에는 정말 위대한 글이 필요하고, 나는 글을 끝내주게 잘 쓴다.

다른 필자들은 나를 공격할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곧 사라질 것이다. 그들에게는 위대한 글을 계속 쓸 능력이 없다. 나는 최고의 글을 쓸 능력이 있다.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은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이 동네에서 추방되어야 한다.

장담하건대 이 글은 이달의 글로 뽑힐 것이다. 만약 뽑히지 않는다면, 그건 글쓰기 대회가 조작되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테리 보터는 이후 탬파베이타임스 에디터와의 인터뷰에서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내 글의 일부가 편집된 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에 따르면, 편집된 문장은 이렇다.

"내 글은 위대하며, 나는 장벽을 세워서 내 글을 붙여놓을 것이다. 그런 다음 나는 다른 필자들에게 장벽 건설 비용을 대게 할 것이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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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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