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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대표 최초로 히잡을 쓴 선수는 경기에 지고도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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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티하즈 무하마드는 미국 국가대표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 히잡을 쓰고 출전했다.

13살부터 펜싱을 해온 무하마드는 "인종, 종교, 젠더, 그 무엇도 목표 성취를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입증 하기 위해 미국 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며, 히잡을 쓴 무슬림 선수로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USA 투데이에 의하면 무하마드는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프랑스의 세실리아 베르데 선수에 맞서 15 대 12로 패했다. 이런 경기결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미국 팀 선수 최초로 히잡을 쓰고 출전해 역사를 새로 썼다. 무하마드가 경기장에 등장하자마자 관중들은 'USA! USA! USA!'를 외치며 그녀를 응원했고, 이 광경에 눈물을 글썽거리는 그녀의 얼굴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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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반대하면서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됐다. 그녀는 트럼프의 무슬림 반대 발언과 현재 미국 내 인종 차별 문제 때문에 히잡을 쓰고 경기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녀는 "뉴스에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미국 국가대표팀 내 무슬림 여성의 중요성을 알 것이다. 팀 내에 무슬림 여성이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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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녀는 지난 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위험하다"며, "이런 발언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흑인이고, 다시 돌아갈 고향이 없다. 우리 가족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나 역시도 미국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자랐다. 우리 가족 모두는 뉴저지에 살고 있다. 그러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가?"라고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경기 결과가 어땠건, 이브티하즈 무하마드는 올림픽에서 다양성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무하마드가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는 사브르 단체전으로, 오는 13일 오후 9시에 열린다.

h/t USA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