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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북 공산주의자가 스페인 해변도시에 '평양 카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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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Mariano Sayno / husay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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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스페인의 지중해변 도시인 타라고나에 북한 김정은 체제를 지지하는 카페인 '평양 카페'가 문을 열었다.

카페는 공산주의자인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41)가 문을 연 것으로, 카페 뒤편에 대형 인공기를 게양했으며 카페 구석에는 김정은 일가의 저서로 채운 책장을 들여놓고, 평양의 선전 선동 문구로 꾸몄다.

카오 데 베노스는 30개국 이상에 대표단이 있는 북한이 공식 인정한 조선우호협회(KFA) 회장이다.

이 카페에 앞서 201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북한 식당이 몇 달간 문을 열고 운영한 적이 있다.

그는 "북한은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국가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조작과 허구를 깨뜨리고 싶다"면서 "많은 사람이 절차가 복잡하고 멀기 때문에 북한에 쉽게 갈 수 없지만, 우리 카페에는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카오 데 베노스는 유엔의 2014년 보고서에서 지적된 북한의 처형과 노예노동, 고문, 강간, 강제 낙태, 정치범 처형 등에 대해 "다른 어떤 자본주의 국가보다 북한에서 식량이나 주택, 일자리를 확보하기가 더 쉽다"며 "그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믿는 진짜 인권"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북한이 서구 시스템을 따르지 않거나 미국에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방의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하면서, 탈북자 증언에 전적으로 의존했다는 이유로 북한에 대한 비판적 보고서를 일축했다.

카오 데 베노스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KFA의 회원이 1만7천 명에 이르며, 카페가 문을 연 첫날 35명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평양 카페를 북한 음식과 전통을 토론하고, 영화를 상영하거나 강연을 하는 '문화 센터'로 키워갈 계획이다.

아울러 여행사를 통한 북한 방문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신청자 수가 1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북한의 관광객은 연간 5만 명으로 대부분 중국인이며, 북한 관광을 알선하는 스페인 여행사는 최근 1년간 60명의 스페인 관광객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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