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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안바울은 라이벌을 이겼지만 결승에서 졌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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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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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안바울(22·남양주시청)은 '한판승 사나이' 최민호(대표팀 코치)의 뒤를 이어 한국 남자 유도 경량급의 부활을 책임질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랭킹 1위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유도 남자부 66㎏급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업어떨어뜨리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빛 사냥에 실패했지만 안바울은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경쟁자들을 무너뜨리고 결승까지 진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절정의 기량을 꽃피울 기대감을 부풀렸다.

한국 유도 경량급(60㎏급, 66㎏급)은 그동안 올림픽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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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2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유도 66Kg 급 결승에서 한국의 안바울이 이탈리아의 바실리의 한판패 한 뒤 허탈해 하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60㎏급 김재엽과 66㎏급 이경근이 나란히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민호가 60㎏급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해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기에 은메달 4개(60㎏급 3개·66㎏급 1개), 동메달 2개(60㎏급 1개·66㎏급 1개)도 수확했다.

비록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8년 동안 한국 유도가 경량급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안바울의 나이가 아직 어린 22살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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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유도 66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탈리아 파비오 바실레가 상심하는 안바울을 위로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경량급 스타'가 아쉬운 상황에서 기대주로 떠오른 게 안바울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도복을 처음 입은 안바울은 중고시절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60㎏급 강자로 이름을 알렸다.

안바울은 용인대 진학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13년 말 체급을 66㎏급으로 한 단계 올리는 모험에 나섰다.

66㎏급 세계랭킹이 없던 안바울은 2014년 제주 그랑프리 국제대회에 시드를 받지 못해 1회전부터 치르는 고난을 겪었지만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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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유도 66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안바울이 메달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바울(은메달), 이탈리아 파비오 바시레(금메달), 우즈베키스탄 리쇼드 소비노프(동메달), 일본 에비누마 마사시(동메달).

2015년은 안바울의 전성시대였다. 그는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과 최종 선발전까지 모두 휩쓸며 201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안바울은 처음 도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리우 올림픽을 1년 앞두고 '금빛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안바울은 리우 올림픽에서 역대 전적 2패를 떠안긴 '천적'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4강에서 물리치는 성과를 거뒀지만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인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덜미를 잡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오늘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를 좌우명으로 삼는 안바울은 '은빛 아쉬움'을 씻기 위해 당장에라도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영광을 꿈꾸며 매트로 달려갈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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