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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졸음운전 대책은 정말 이거 하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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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ING
Getty Images/iStock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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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때리기, 허벅지 꼬집기, 창문 열어 바람맞기, 음악 크게 틀기, 껌 씹기.

많은 운전자가 이런 임시방편으로 졸음을 내쫓곤 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완전히 졸음을 쫓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졸음운전이라고 하면 운전자가 잠이 든 상태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스스로가 졸음을 느껴서 의식이 없는 상태를 말하기보다는 눈꺼풀이 내려오고 졸음이 쏟아진다고 생각할 때 이미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운전자가 시속 100㎞로 운전하다가 1초만 깜박 졸았더라도 30m가량을 달린다. 3초만 졸아도 100m를 진행한다.

브레이크를 밟거나 운전대를 돌리는 등 위험 회피 행동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해는 클 수밖에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졸음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2013년 2천512건에서 2014년 2천426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천701건으로 다시 늘었다.

사망자는 2013년 121명, 2014년 130명, 지난해 10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359명, 연평균 120명이 졸음운전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2013년 4천952명, 2014년 4천679명, 2015년 5천52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치사율이 높다.

2013∼2015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660건이었다.

사망자는 93명으로, 치사율은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1만1천309건·812명 사망) 7.2%의 배에 가까운 14.1%를 기록했다.

driving sleep

교통 전문가들은 "뺨 때리기 등이 일시적으로 졸음을 쫓는 것 같아도 나중에는 더 큰 자극이 필요할 뿐"이라며 휴식이 졸음운전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김주형 박사는 "졸음운전은 충분한 휴식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라며 "이를 위해 졸음 쉼터 확대는 물론 속도제한장치의 설치 의무 차종을 현행보다 확대하고 사업용 운전자의 연속 운전시간을 제한하는 등 기술적·제도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전 중 졸음을 쫓는 방법에 대해 전북경찰청 교통조사계 이영섭 경위는 "그냥 쉬는 게 답"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뻔한 말이지만 요즘은 고속도로에 다수의 쉼터가 있으니 졸음이 오면 잠깐이라도 쉬고 가는 낫다"라며 "2시간마다 쉬어야 하고 잠을 청하지 않더라도 단 5분만 눈 감고 있다가 출발하면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안전처 전연후 교수도 "졸음은 산소가 부족할 때 오는데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대개 에어컨을 틀고 밀폐된 상태에서 운전해 산소가 줄어 졸음운전으로 이어진다"라며 "장거리 운전에 나설 때 몸 상태를 확인하고 쉼터와 휴게소에서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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