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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수영·육상 결승을 밤 10넘어서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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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IC SWIMMING
2016 Rio Olympics - Swimming - Final - Women's 400m Individual Medley Final - Olympic Aquatics Stadium - Rio de Janeiro, Brazil - 06/08/2016. Katinka Hosszu (HUN) of Hungary leads on her way to setting a new world record. REUTERS/Michael Dalder FOR EDITORIAL USE ONLY. NOT FOR SALE FOR MARKETING OR ADVERTISING CAMPAIGNS. | Michael Dalder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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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에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수영을 하고,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트랙을 달린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그렇다.

리우올림픽에서 수영 종목은 밤 10시부터 결승전에 들어간다.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자인 펠프스의 23번째 메달도 밤 10시 이후에 나온다. 육상 볼트도 마찬가지다. 육상 100m 결승이 현지시각으로 14일 밤 10시25분에 열린다. 펠프스나 볼트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음은 물론이다.

수영, 육상 결승전이 밤 10시 안팎에 열리는 이유는 미국 주관방송사인 엔비시(NBC) 때문이다. 광고 등의 이유 때문에 가장 관심이 많은 종목들이 미주 지역 내 프라임 타임 시간에 배정된 것이다. NBC는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2032년 올림픽까지 76억5000만달러(8조5168억원)을 투자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리우올림픽 중계권료는 12억2600만달러(1조3649억원)에 이른다. 엄청난 중계권 비용만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압박하는 방송사의 입김을 무시할 수는 없다. ‘돈’으로 묶인 NBC와 IOC가 ‘밤 10시 결승전’을 만들어냈다고 하겠다.

2012 런던올림픽 개막전을 녹화로 중계했던 NBC는 리우올림픽 개막전 또한 지역마다 1시간 이상의 시차를 두고 내보냈다. NBC는 런던올림픽 때 미국 여자 수영 선수의 결승전 시간에 생중계를 하지 않고 광고를 내보내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리우올림픽 개막전 미국 내 시청률은 16.2%로 1992년 이후로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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