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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김연경, 파워와 높이에서 일본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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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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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28, 페네르바체)의 파워가 일본을 압도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배구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숙적 일본에게 세트스코어 3-1 (19-25, 25-15, 25-17, 25-2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3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한국과 일본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에 대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했다. 배구의 기본인 서브와 리시브에서 차이가 났다. 일본은 확실한 의도를 갖고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목적타 서브를 날렸다. 리시브가 불안한 박정아를 노리고 그에게 집중 서브를 퍼부었다. 일본의 전략은 적중했다. 서브가 강하지는 않지만 한국의 가장 취약한 곳을 찔렀다. 일본은 1세트 5개의 서브에이스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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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비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힘들게 받아낸 공을 세터가 주공격수들의 입맛에 맞게 올려주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결국 한국은 토스도 어정쩡하게 올라가며 제대로 공격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김연경의 월등한 파워와 높이에 의존해 어떻게든 점수 차를 좁혔지만 리시브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다.

2세트부터 분위기는 달랐다. 한국은 센터 김수지와 양효진의 중앙공격이 살아나며 활기를 찾았다. 김연경은 무려 3명의 블로킹을 뚫고 그대로 득점했다. 토스만 제대로 올라오면 김연경의 공격을 알고도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만큼 김연경의 파워와 타점이 워낙 월등했다. 김연경은 강력한 스파이크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고비 때마다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압도적 파워와 타점을 내세운 김연경은 흡사 남자선수를 연상시켰다. 일본이 블로킹 방향을 읽어도 소용이 없었다. 김연경은 한국에 반드시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강타를 코트에 꽂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연경은 2-1로 앞선 4세트에서 강력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일본의 기를 팍팍 죽이는 세리머니였다. 4세트에서도 김연경은 블로킹을 성공한 뒤 승리를 확신했다.

이날 김연경은 30점, 2블로킹, 6디그로 맹활약했다. 김연경은 기무라 사오리(12점)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배구계의 메시’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김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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