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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의 '평택 배수로 사건' 글은 사실과 관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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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넷 게시판 '워마드'에 한 여성이 '친구인 남자가 나 때문에 죽었다'고 올린 글이 사실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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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여성주의 성향의 사이트 워마드에는 살인 사건을 자백하는 듯한 내용의 글이 게재됐으며 몇몇 인터넷 사용자들로 부터 '실제 살인 사건이 아니냐'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 글에는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간지럼을 태우길래 화가 나 하천으로 밀었다"며 "물에 빠지는 소리가 들려 도망쳐 집에 왔다. 점점 잊었는데 1년 지날 때쯤에 시체가 발견돼 장례식에도 갔다"는 내용이 담겨 문제가 됐다.

특히 이들은 글이 올라오기 11일 전인 같은 달 15일 평택시 포승읍 공단 인근 배수로에서 불법체류자인 A(33·몽골 국적)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발견 된 바 있으니 해당 글의 진위 여부를 수사해봐야 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B씨가 사흘 전인 12일 오전 집에서 나와 직선 거리로 100여m 떨어진 배수로 근처까지 홀로 걷는 모습을 확인했으며 부검 결과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고, 익사의 소견이 나옴에 따라 A씨가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인터넷 사용자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 글을 쓴 B(23·여) 씨의 신원을 확인해 경찰서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B 씨는 "거짓말이었다. 재미삼아 쓴 글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