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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한국 드라마의 '이 장면'이 정말 이상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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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에는 한국 드라마만의 특징이 몇 가지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과거 버즈피드가 꼬집은 한국 드라마 필수요소 7가지에 대해 소개한 바 있는데, 이 중 한 가지가 '팔목 잡아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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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즈피드가 꼬집은 한국 드라마 필수요소 7가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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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구글에 '팔목 잡아채기(Wrist Grab)'이라고 검색하면 연관검색으로 가장 먼저 "한국에서의 팔목 잡아채기", "한국 드라마 팔목 잡아채기", "K드라마 팔목 잡아채기" 등이 뜬다. 그만큼 외국인들이 보기엔 특이한 현상인 모양이다. 한 유저가 이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했다.

4일 인스티즈의 유저 '아이rene'은 "외국인들이 한국드라마를 혐오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서 그는 "여자의 손목을 붙잡는 것"이 그 이유라고 말하며 "외국인들이 이에 대해 말한 것을 그대로 번역했다"고 전했다.

게시물에는 한국 드라마 속에서 남자 주인공들이 여자 주인공의 손목을 잡아끄는 사진이 포함돼 있다. 사진 아래에는 "이딴 걸 찍고선 남자 캐릭터들이 질투하는 거라고 나온다. 여자에게 전혀 즐겁지 않은 경험인데", "여자 캐릭터들은 불쾌한 짓을 당해도 전혀 불쾌해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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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원본은 여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의 원본은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의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다루는 매체인 숨피에 올라온 것이다. 사실 이 글은 정확하게 "팔목 잡아채기"가 아닌 "팔목을 잡아채 끌고 가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인 행위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보는 것 자체로도 폭력적이고, 여자를 인형처럼 여기며, 네안데르탈인마냥 두 남자가 힘으로 다퉈 여자를 차지하려 한다. 또 언제 어디에서나 일상적으로 일어나는데, 여자 주인공들은 이걸 로맨틱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결국 시청자들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영향을 줄 것"

글 아래에는 "한국 드라마의 팔목 낚아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이 달려 있었다. 결과는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답변이 39.67%로 가장 많았으며, "보고 있기 짜증날 정도로 힘들다"가 27.25%로 뒤를 이었다.

인스티즈에 올라온 이 게시물에는 189개의 댓글이 달렸다. 유저들은 대체로 이 글쓴이에게 동조하는 의견을 보였다.

"저도 저거 싫어해요. 한국과 미국은 다르지만 미국에선 저 상태로 몇 걸음만 가도 고소가 가능하고 그래요. 한국은 아니지만"

"진짜 싫어요 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진짜로요 하나도 안멋있고 안박력있어요 기분나빠요 아파요"

"박력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한편 한국 드라마에는 여전히 '성차별'적인 요소가 심각하게 포함돼 있다. '서울YWCA 양성평등 미디어 모니터회'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협력해 6월 1일부터 7일까지 지상파 3사, JTBC, tvN 등 드라마 22편을 분석한 결과, 성평등적 내용은 20건, 성차별적 내용은 49건으로 성차별적 내용이 성평등적 내용보다 2배 이상 많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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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는 그저 예쁘다, 예쁘다 해야 좋아해": 드라마의 '성차별' 사례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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