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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트럼프의 '음모론'이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조언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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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Barack Obama holds a news conference at the Pentagon in Arlington, Virginia, U.S. August 4, 2016. REUTERS/Jonathan Ernst TPX IMAGES OF THE DAY | Jonathan Ernst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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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가 제기한, '대선이 조작될까봐 걱정'이라는 최신 음모론에 대해 반쯤은 재밌어 하고 반쯤은 할 말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오바마는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트럼프의 주장이 믿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추지 않았다.

오바마는 "대체 어디서부터 답변해야 좋을지도 정말 모르겠네요. 당연히 선거는 조작되지 않을 겁니다! 대체 그게 무슨 말입니까?!"라고 말했다.

Obama: Trump's claims of rigged election are ridiculous - CNN

오마바는 각 주 정부와 지방자치 당국이 투표 절차를 관리한다고 설명하며, 몇몇 공화당 집권 주에서 투표권을 엄격하게 하는 법을 통과시키긴 했지만 전체 선거가 "조작된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적으로 투표소를 관리하는 책임이 민주당에 있지 않은 텍사스주 같은 곳을 포함해 이 나라 전역에서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는 주장을 트럼프가 하는 거라면, 그건 터무니 없는 소립니다."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바마는 대신 "투표 절차의 완벽성을 감독하고 지키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 선거에서 논란이 됐던 투표 기기 문제나 소수집단 유권자들의 투표권 박탈 문제 등을 거론했다.

"투표 기기나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징후가 보인다면, 우리는 선거를 진행하는 해당 지방 당국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알려줍니다."

"동등한 투표권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 연방법을 어기는 당국이 있다면, 장애인 유권자들을 위한 진입로를 제공하지 않거나 어떤 식으로든 차별적 조치가 있거나, 시민권 법을 어기는 부분이 있다거나 할 경우 법무부가 나서게 됩니다."

obama

오바마는 이어 "이번 선거도 다른 모든 선거들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오마마는 트럼프에게 간단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불평하지 말고, 선거운동 열심히 하라는 것.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또는 심지어 점수가 집계되기도 전에 속임수가 있었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저는 나가서 선거 승리를 위해 노력하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군요. 만약 트럼프가 선거날 10~15%나 앞서고 있었는데 선거에서 졌다면, 그 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Obama Can’t Believe Trump Thinks The Election Will Be ‘Rigged’(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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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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