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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성차별적 내용을 없애달라" 지적한 (몹시도) 훌륭한 초등학생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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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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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를 향해 "애니메이션의 성차별적 내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한 (몹시도) 훌륭한 초등학생들이 있다.

지난달 18일 인터넷 청원 사이트 아바즈에 올라온 내용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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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적 내용을 줄여야 한다는 내용의 포스터 역시 아이들이 직접 그린 것이다. 서명에 동참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이들은 '애니메이션에 성차별적 내용이 있다'며 아래와 같이 지적한다.

저희는 애니메이션에 성차별적인 내용을 줄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근거는 남자 캐릭터가 여자 캐릭터보다 일방적으로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거의 남녀가 50:50 정도로 비슷한데 말입니다.(ex : 저희반 수 : 남자 13명 여자 12명으로 비슷합니다.)


두 번째 근거는 캐릭터의 주 색상과 악세서리가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남자 캐릭터의 주색상은 다양하고(파랑 계열이 많음) 액세서리는 여자 캐릭터보다 크게 많지 않습니다. 여자 캐릭터의 주 색상은 조금 한정되어있고(핑크, 보라, 파랑 계열 많음) 액세서리는 많습니다.


줄이는 것은 아이들의 중요한 한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용원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교사 서한솔 씨가 '애니메이션에 담긴 성 역할 고정관념'을 분석하는 수업을 기획했고, 아이들이 직접 분석해본 결과...

- 유명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모두 남성 캐릭터이고, 여성 캐릭터는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예를 들어, '뽀로로'의 경우 주요 캐릭터 11개 가운데 남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 캐릭터 숫자는 6개이지만, 여성 캐릭터 숫자는 2개에 불과)

- 캐릭터에 사용되는 주 색상도 남성 캐릭터의 경우 특정 색상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하지만

- 여성 캐릭터에 사용되는 색상은 핑크/보라 계열로 제한적인 데다

- 남성 캐릭터에 대한 설명 역시 '씩씩, 용감, 말썽, 사고뭉치' 등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의미를 담은 단어로 구성된 데 비해

- 여성 캐릭터는 '상냥, 귀여움, 겁이 많음, 애교' 등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남성 캐릭터는 '능력'을 중시하는 데 반해 여성 캐릭터는 '외모'를 부각하는 등 애니메이션에 성차별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는 지적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었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2012년 지상파 4사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하다.

‘2012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어린이’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등장 인물들 중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이 성비의 불균형이 심각했고, ‘꼬마버스 타요’, ‘똑똑박사 에디’, ‘로보카 폴리’, ‘뽀롱뽀롱 뽀로로’ 등 남성 캐릭터가 중심인물이 되는 프로그램이 다수였다. 또한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프로그램들에서 여성이 아닌 남성이 문제를 해결한 경우가 약 3배 가량 많게 나타나 이를 시청한 아이들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것은 남성의 역할이라는 고정관념을 학습하게 된다고 지적됐다.(여성신문 2014년 2월 12일)

4세 이상 아이들 사이에서 성편견은 빈번하게 관찰된다.


경기 평택시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정모(26·여)씨는 “유치원에 남자 담임교사가 있으나, 아이들이 ‘선생님 놀이’를 할 때 보살핌을 담당하는 담임 역할은 늘 여자아이들의 몫”이라며 “남자아이들은 활동적인 체육 교사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중략)


한국유아교육학회 회장을 지낸 경성대학교 유아교육과 이연승 교수는 “아동은 발달 시기에 관찰만으로도 학습이 가능하다”며 “남성 위주로 진행되거나 성편견이 스며있는 애니메이션을 아이들이 볼 경우 자연스레 성적 고정 관념을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쿠키뉴스 7월 6일)

'애니메이션 성차별 줄여달라' 청원에 동참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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