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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표를 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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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리언 달러베이비’, ’그랜토리노’의 감독이자 배우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미국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아직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중 누구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지지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들어보면 투표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그는 도널드 트럼프를 찍을 듯 보인다.

clint eastwood

8월 3일, 미국의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남성패션지 ‘에스콰이어’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9월호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인터뷰는 톰 행크스와 아론 에크하트가 주연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영화 ‘설리’의 개봉에 맞춰진 것이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에게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그는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하거든요. 때때로 그 말들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끔 나는 그가 왜 그런 말들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물론 내가 항상 그의 말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트럼프 대학 사기혐의 재판을 맡았던) 멕시코계 판사에 대해 이야기한 것 때문에 인종차별주의자가 됐어요.(당시 트럼프는 이 판사의 부모가 멕시코계 출신이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맞아요. 그건 정말 멍청한 말이었죠. 그 판사가 멕시코계 부모에게 태어났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야기한 게 멍청했다는 거예요. 그는 정말 멍청한 말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그건 (민주당을 포함해) 양쪽 다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언론과 모든 사람은 ‘저게 인종차별적이야’라고 말하죠. 그들은 그를 정말 재수없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어요. 이제 제발 그만좀 하자고요. 역사적으로 매우 슬픈 시대에요.”

또 그는 도널드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만드는 ‘정치적 공정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실 모든 사람이 정치적 공정성에 매우 지쳐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비굴한 세대에 있어요. 우리는 겁쟁이 세대에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계란 껍질 위를 걷고 있죠. 우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만들며 비난하는 걸 보고 있어요. 내가 성장할 때는 그런 정도에 대해서는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내가 ‘그랜토리노’를 만들때도 그랬죠. 내 동료들은 ‘이건 매우 좋은 시나리오야. 하지만 정치적으로 매우 불공정해’라고 했어요. 그래서 나는 오늘 밤 이 시나리오를 읽어보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는 그 시나리오를 그의 책상에 던지면서 ‘이 시나리오로 바로 시작하자고 했어요. "

그리고는 힐러리 클린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그건 좀 어려운 문제네요. 그렇죠? 나는 트럼프를 찍게 될 거예요. 당신도 알다시피요. 왜냐하면 힐러리는 자신이 오바마의 뒤를 따르겠다고 하니까요.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양쪽 당 모두 너무 웃긴 일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힐러리 클린턴은 정치인이 되려고 하면서 정말 많은 돈을 벌었죠. 나는 정치인이 되려고 돈을 포기했습니다. 나는 로널드 레이건도 정치인이 되기 위해 돈을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아직 자신은 누구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트럼프와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요. 그 누구와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clint eastwood지난 2012년 8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미트 롬니 후보 지지연설을 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공화당 지지자라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실이다. 2012년 대선 때는 당시 공화당 후보인 미트 롬니를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그 이전 대선에서도 존 매케인 후보를 지지했으며 한때는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었다. 또한 1986년 카멜시의 시장이 될 때도 공화당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