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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간 배신자 이름을 적어뒀다"는 EU 집행위원장의 말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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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CLAUDE JUNCKER
European Commission President Jean-Claude Juncker briefs the media after Britain voted to leave the bloc, in Brussels, Belgium, June 24, 2016. REUTERS/Francois Lenoir | Francois Lenoir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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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30년간 자신을 화나게 한 사람들 이름을 모두 적어놓았다고 밝혀 누가 그 명단에 들어있을지 추측이 빗발치고 있다.

융커 위원장은 최근 벨기에 신문 르 수아 인터뷰에서 "내게는 지난 30년간 누가 나를 배신할 때마다 그 사람 이름을 적어둔 작은 검은색 책이 있다"고 공개하면서 "나는 복수심에 불타지는 않아도 기억력은 매우 좋다"고 밝혔다.

그는 '작은 모리스'라고 부르는 이 배신자 명단에 누가 올랐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을 배신한 사람이 많지 않아 책장이 빽빽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융커가 1995년부터 18년간 룩셈부르크 총리, 이어 2014년부터 EU 행정부 수장을 맡는 동안 '변함없는 동반자' 역할을 했다.

융커는 룩셈부르크에서 누가 자신을 괴롭히면 "조심해라, '작은 모리스'가 기다린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EU 행정부를 이끄는 융커가 이처럼 '뒤끝'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누가 융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지에 유럽 언론들은 이런저런 추측을 하느라 바쁘다.

영국 일간 가디언BBC 방송은 1일 그동안 융커와 대립각을 세운 인물을 추려 '작은 모리스'에 이름을 올렸을 법한 후보를 제시했다.

juncker cameron

viktor orban juncker

융커가 룩셈부르크 총리 시절 다국적 기업 탈세를 눈감아줬다고 의혹을 제기한 기자들, 그를 EU 집행위원장으로 지명하는 데 반대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대통령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또한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EU에서 등을 돌린 영국 브렉시트파 정치인들도 '배신자'로 꼽혔을 법하다.

브렉시트 캠페인을 이끈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마이클 고브 전 영국 법무장관, 나이절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UKIP) 대표가 최근 책장 뒷부분에 이름을 올렸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boris johnson

juncker fa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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