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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쇼크'에 휘청이는 쿠웨이트가 휘발유값을 83%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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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WAIT OIL
Tony Gentile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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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산유국 쿠웨이트는 국내 휘발유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최고 83% 올린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쿠웨이트 내각은 이날 친환경 고급 휘발유를 83% 인상한 165필(0.58달러/약 642원), 보통휘발유를 리터당 42% 올린 85필(약 0.3달러/약 332원)로 결정했다.

쿠웨이트는 휘발유, 전기 등 에너지 사용과 관련해 정부예산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중반부터 유가가 급락하면서 정부 재정이 어려워지자 쿠웨이트도 다른 산유국과 마찬가지로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

이번 휘발유 가격 인상은 이런 정책의 일환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올해 1월부터 경유와 등유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지난해 183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했고 올해에도 적자 규모가 2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지난해 12월29일 고급 무연휘발유는 리터당 16센트에서 24센트로 50% 올리고 보통휘발유는 12센트에서 20센트로 67% 인상했다. 전기·수도 요금에 지급하던 보조금도 대폭 축소했다.

바레인과 오만 역시 올해 1월 보통휘발유 가격을 각각 39%, 23% 인상했고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해 8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에 지급했던 보조금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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