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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어'에 나선 김무성은 진도 팽목항에 다녀와서 이런 글과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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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민생투어'를 시작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첫 날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부터 '전국 민생투어'를 시작했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을 찾기 위해 떠났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그는 이날부터 5박6일 동안 '투어'를 할 예정이며, 10월까지 대여섯 차례의 '현장 투어'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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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민생투어를 시작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배낭을 멘 채 31일 여의도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첫 날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일종의 '후기'에서 "이 시대 최고의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어젯밤 진도의 폐교를 개조한 진도미술관에서 단잠을 자고, 아침 일찍 ‘국민 마음의 땅끝’인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서입니다.

분향을 하고, 아직도 찾지 못한 아홉분을 기다리며 팽목항에 머물고 계신 가족을 뵈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라면을 함께 먹고 팽목항을 걸으며 2시간 넘게 그분들과 가슴아픈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가족들께서는 “839일째 엄마아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체가 하루 빨리 인양돼서 우리 아이들을 찾기를 바랍니다. 부디 국민들께서 아이들을 둔 부모의 마음으로 이해해주십시오. 국민이 힘을 모아 자국민을 지켜줘야 하는 만큼, 인양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 없어야 할 비극이자 아픔을 우리 국민 모두가 똑같이 느끼고 계신데, 이게 왜 국론분열과 정쟁의 원인이 되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가족분들의 요청으로 제 명함과 핸드폰번호를 적어 드렸는데, 조금이라도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며칠 전 세월호 선수 들기에 성공했는데, 하루 빨리 배가 인양돼 바다에 남은 9분이 가족 품에 돌아가시기를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김무성 페이스북 8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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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월호 참사 1주기이던 지난해 4월16일, 당시 새누리당 대표로 있던 김무성 의원은 일부 유족들의 반발로 분향도 못하고 정부합동분향소를 떠나야 했다.

김 대표는 유족들에게 "책임지고 세월호 인양하겠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은 내용이 복잡하니 내일부터 유가족과 논의해 수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전명선 가족대책협의회 대표는 "1년 전에도 책임지고 진상 규명하겠다고 했는데 달라진 게 뭐냐. 검토하고 논의하겠다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모든 사람 앞에서 확실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5분여간의 승강이 끝에 김 대표 일행은 결국 발길을 돌려 분향소 밖으로 나갔다.

김 대표가 분향소에서 화랑유원지 입구까지 걸어가는 300m 구간에서 일부 유족은 "우리 아이가 죽어가는 걸 내 눈앞에서 봤다. 무슨 자격으로 여길 왔느냐"며 돌아가는 김 대표 일행을 향해 소리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연합뉴스 2015년 4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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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영도다리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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