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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들이 경찰 앞에서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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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현재까지 이화여자대학교 본관에는 1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자리하고 있다. '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 이화여대가 추가 선정된 것과 관련, "학생들과의 소통이 전무했으며, '학위장사'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총장 면담, 설립 철회 등을 촉구하는 농성이 3일째 이른 30일 오전에는 경찰 1600여 명이 학생들의 시위를 해산하기 위해 학교에 들이닥치기도 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찰 투입은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직접 경찰에 전화해 이뤄졌다.

이날 경찰 앞에서 이화여대 학생들이 보인 반응은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30일 이화여대 본관의 상황을 전달해주는 페이스북 페이지 'Save Our Ewha'에는 한 편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에서 경찰과 마주하고 있는 학생들은 팔짱을 끼고 1분 28초 간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른다. 이 동영상에는 '#평화시위종결자', '#세상발랄'이라는 해시태그가 붙어 있다. 이 게시물은 현재 4천300개가 넘는 좋아요와 724회의 공유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 날 경찰은 본관에 있던 학생들을 한 명 한 명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학생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찰과상 등 부상을 입은 학생들도 있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현재까지도 '공부 시위'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현재 고려대학교, 카이스트, 경희대학교, 부산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전국 각지의 대학 총학생회가 이화여대 학생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0년대 들어 학내에 경찰이 투입된 것과 학교가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는 것은 대학의 민주주의가 붕괴된 것이라고 말하며 지지의 뜻을 전했다.

* 관련기사

- 경찰 1600명이 이화여대에 들이닥쳤다(사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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