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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600명이 이화여대에 들이닥쳤다(사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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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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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업데이트] 오후 3시 6분

28일 정오부터 이화여대 학생들 수백 명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점거농성의 이유는 최근 교육부의 ‘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 이화여대가 추가 선정된 것 때문이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이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미래라이프(LiFE) 대학’이라는 명칭으로 단과대학을 만들어 ‘건강-영양-패션을 다루는 웰니스산업 전공’ 등을 운영하게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화여대 측은 ‘사회에 진출한 여성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건학이념에 부합한다’고 말하고 있으나..학생들의 지적은 다르다.

‘학위장사’이자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의 소통은 전무’했다는 것. 바로 내년부터 신입생이 선발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전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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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 역할의 고정관념과 관련된 뷰티, 웰니스 산업을 ‘단과대로 신설’한다는 점,


학문이 아닌 ‘산업’을 종합대학에서 다루는 점,


산업의 기술적 측면을 함양시켜주는 평생교육원이 이미 존재하고 있음에도 ‘굳이 4년제 학사 학위를 수여한다는 점


등에서 볼 때 미래라이프 사업은 ‘학위 장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재학생이나 졸업생 심지어 교수진과 공유되지 않은 채 ‘졸속적이고 독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이화여대에는 '미래라이프(평생교육)' 단과대학의 역할과 중복되는 특성화고교 졸업자 대상의 '기회균등전형–특성화고교전형', 평생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원'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미래라이프' 단과대학을 신설하여 더욱 활성화 하고자 하는 이유에는 정부의 30억 원의 재정지원사업이라는 점이 빠질 수 없다는 주장이 강하다.


무엇보다 '미래라이프(평생교육)' 사업은 산업 수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공과목을 근본 교육목적 대로 양질의 교육이 아닌 취업을 위한 준비에 그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받고 있으며, 대상자들에게 4년제 학위를 수여해야한다는 조건으로 인해 오히려 학위, 학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뉴스타운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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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면담, 설립 철회 등을 촉구하는 농성이 3일째 이른 30일 오전에는 경찰 1600여 명이 학생들의 시위를 해산하기 위해 학교에 들이닥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학생들의 점거 농성으로 인해 교수 4명과 교직원 1명이 등 5명이 46시간가량 갇혀 있다’는 학교 측의 요청을 받고 출동해 농성 중인 학생들을 한 명 한 명 밖으로 끌어냈다.

이화여대 안팎에 투입된 경찰력은 21개 중대(1600여 명)다. 본관 진입 과정에서 경찰과 학생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찰과상 등 부상을 입은 학생들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수사에 들어갈 경우 농성 학생들에게 감금 혐의나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학내 문제인 만큼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화여대 측은 이날(30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어 "이번 사태를 대학 당국의 국책사업 수주를 둘러싼 건설적인 의견수렴의 본질을 넘어 변질된 집단행동으로 판단하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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