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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가 사실상 정계 복귀 선언을 하며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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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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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9일 "더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 국민에게 꿈과 희망으로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나온 이 날 발언은 사실상 정계복귀 선언이라는 반응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왔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전남 해남군 해남문화원에서 문화예술계 지지자들이 주최한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문화한마당'을 찾아 "여러분께서 저에게 필요한 용기를 주셨다. 그 용기 국민에게 꿈과 희망으로 되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인 인사말에서 나온 발언에 전국에서 모인 문화예술계 지지자들은 '손학규'를 연호했다.

손 전 고문은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우리는 흙수저, 금수저라는 혼란 없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데라는 아쉬움을 갖고 행사를 지켜봤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그 어려움을 극복할 에너지가 있다"며 "IMF를 그 무기로 극복했고, 서해안에 유조선이 침몰했을 때 기름종이로 닦아낸 그런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손 전 고문은 "한때는 남북 교류와 협력이 통일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지만, 지금은 사방이 꽉 막혀 우물에 빠진 돼지 형국"이라며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서 이 땅끝 해남에서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 물러날 수 없다 이런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말 말미에 "여러분이 대변하고자 하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과 소망, 오늘 많이 배웠다.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여러분께서 저에게 필요한 용기를 주셨고, 그 용기를 국민에게 꿈과 희망으로 되돌려 드리겠다"고 거듭 밝혔다.

손 전 고문은 공식적인 정계복귀 선언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손 전 고문을 수행하는 관계자는 "오늘 발언은 듣지 못했던 수위의 내용이다. 기자들이 많이 모인 자리인 만큼 어떤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사했다.

그는 행사 시작을 앞두고서는 "이 자리에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정계복귀를 재촉하는 부름에 어떤 방식으로든 화답할 것이라는 예측대로 최근 볼 수 없던 수위의 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는 해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 더민주 김영록 지역위원장 등 지역 정치인과 당권 도전 선언 뒤 호남을 찾은 더민주 이종걸 의원도 찾았다.

손 전 대표는 윤 의원 등 정치인과는 담소를 나누고 짧은 안부만 주고받았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시인, 작가, 화가, 서예가, 명상음악가, 가수, 소리꾼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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