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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 집전 중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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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폴란드에서 미사 집전 도중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에 따르면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인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현지시간) 폴란드 가톨릭 성지인 체스트코바의 야스나 고라 수도원에서 수십 만 명의 군중을 앞에 놓고 미사를 집전하던 중 사제복에 발이 걸려 바닥에 넘어졌다.

교황은 '블랙 마돈나'로 명명된 이곳의 유명한 성모 성화에 경배를 표하기 위해 향로를 들고 제단으로 올라가다 살짝 주저 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은 미사를 돕던 다른 사제들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사를 이어갔다.

79세로 고령인 교황은 계단을 오를 때 가끔 휘청이거나 다리를 절며 천천히 걷는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교황은 좌골 신경통으로 주기적으로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야외 미사는 폴란드가 가톨릭을 받아들인 지 1천5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폴란드는 중세 시절인 966년 당시 국왕이 세례를 받은 것을 계기로 정교회를 믿는 주변 국가와 달리 가톨릭 국가가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자리에서 폴란드의 변함없는 가톨릭 신앙 전통에 찬사를 보내고, 믿음을 더욱 굳건히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으로는 폴란드가 최근 이슬람 난민과 이민자 문제로 국론이 분열된 것을 의식한 듯 폴란드인들에게 합심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미사 도중에는 "폴란드가 과거의 잘못과 상처를 극복하고, 망설임이나 억압의 유혹에 빠지지 않은 채 모든 사람을 위한 동료애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인구의 92%가 로마 가톨릭 신자로 2005년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배출한 나라인 폴란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줄곧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난민 수용을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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