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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의 당신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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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50세 남자는 31년, 여자는 36.7년을 더 생존한다. 각각 81세, 86.7세의 기대수명인 것이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지금의 추세라면 100세 노인을 흔하게 접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당신도 100세까지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00세 인생을 내다보는 당신이 노인이 되어도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몇 권의 책에서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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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자리 : 노인이 일을 하면 고객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다

노인은 대체로 느리다. 그렇지만 넉넉함을 줄 수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직장에서 노인의 역할은 그러한 여유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느림의 미학을 실천할 수 있다. 그리고 직장 동료와 손님들에게도 편안함을 주게 된다.

“폴 스패로 교수가 이끄는 팀은 직장에서 세대 범위가 넓을수록 직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며, 이것이 이익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맥도널드의 635개 매장에서 얻은 실적 데이터를 자세하게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 연구는 직원들이 자신들의 일에 만족감을 피력하는 매장에서 방문 고객 수와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결과를 더욱 자세하게 분석하면서 스패로는 60세 이상의 직원이 한 명 이상인 매장이 50세가 넘는 직원이 한 명도 없는 매장에 비해 고객만족도가 20퍼센트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모털리티', 캐서린 메이어 저)

2. 노인의 거리 : 젊음의 거리 못지 않은 에너지가 있다

젊음의 거리는 세계 어디나 존재한다. 우리 나라에도 강남역, 홍대 앞 등이 있다.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노인이 많아지면 그들에게도 거리가 필요할지 모른다. 물론 우리에게도 탑골공원 등이 있지만 활력이 없다. 여기서 말하는 '노인의 거리'란 활력이 있고 경제 활동이 가능한 노인의 거리를 의미한다.

“도쿄의 스가모는 도게누키지조 사찰이 있는 곳이다. 스가모에는 나이 들고 병약한 사람들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아 몰려든다. 특정한 날에는 사찰의 불상이 가진 치유력이 다른 날보다 더 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길일은 며칠 되지 않지만 이런 날 사찰 주변은 많은 노인들로 붐빈다. 공식적으로 스가모지조 쇼핑가로 불리는, 1.6km도 채 안 되는 이 거리에는 노인 고객만을 위한 상점이 200개 정도 있다. 인도와 차도 사이의 갓돌은 보행자들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높이를 낮췄다. 거리는 이러저리 오가는 노인들로 꽉 찼다. 이곳은 생기가 넘치며 노인들에게 과거의 즐거움과 현재의 활력을 일깨워주도록 디자인되었다.” ( '회색 쇼크', 데트 C. 피시먼 저)

3. 여행 : 돈도 벌고, 몸도 건강한데 양로원에 있을 필요가 없다

노인은 감정도 메마르고 사회성도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가족 품을 떠나서 양로원으로 가더라도 자손들이 크게 섭섭해하지 않는 이유다. 우리 생각보다 노인은 훨씬 더 우리와 비슷한 존재다. 더욱이 세계를 누비던 스웨덴의 알란 엠마누엘 칼손이라면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노인의 머릿속에 그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그는 벌써 말름셰핑 마을에 위치한 양로원 1층의 자기 방 창문을 열고 아래 화단으로 뛰어내리고 있었다. 이 곡예에 가까운 동작으로 그는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사실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었으니, 이날 알란은 백 살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백 회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양로원 라운지에서 한 시간 후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시장도 초대되었고, 한 지역 신문도 달려와 이 행사를 취재하기로 되어 있었다. 지금 노인들은 모두 최대한 멋지게 차려 입고 기다리는 중이었고 성질머리 고약한 알리스 원장을 위시한 양로원 직원 일동도 마찬가지였다. 오직 파티의 주인공만이 불참하게 될 거였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저)

이미 100세는 우리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이애란의 노래 <백세인생>이 인기를 끈 것이 그 예다. 100세가 이루지 못할 꿈이라고 여겼으면 이 노래가 주목 받지도 못했을 것이다. 60세는 아직 젊고, 70세는 아직 할 일이 남았으며, 80세는 쓸 만하고, 90세는 알아서 간다고 튕긴다. 100세 시대가 머지 않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