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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수들이 서울대를 떠나는 따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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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오늘(26일) 서울대학교에 재직한 외국인 교수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고 보도하며 외국인 교수들이 떠나는 이유를 보도했다.

이들이 떠나는 이유를 정리하면 이렇다.

1. 연봉이 적다

조선일보는 서울대 교수직을 명예로 여기는 한국인과는 달리 외국인 교수들은 외국 대학의 높은 연봉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서울대 연봉이 유명 사립대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서울대 정교수 평균 급여는 1억 600만원. 연세대(1억 6300만원), 성균관대(1억 3500만원), 경희대(1억 2800만원), 한양대(1억 2800만원) 등과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 대학의 정교수 연봉 평균(9481만원)보다는 1000만원 정도 높습니다. 또 국공립대 정교수 연봉(9107만원)과 비교하면 2000만원 정도 더 많습니다. -서울신문(3월 17일)

2. 낙후된 학계와 연구 환경

조선일보에 따르면 영국 얼스터 대학의 절반 정도 연봉을 제의받고 '한국 미술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서울대에 온 랠프 샌더 서울대 미대 교수는 아래와 같이 밝혔다고 한다.

"한국과 서울대가 정말 마음에 들지만, 한국 학계가 너무 낙후돼 있어서 나도 같이 도태될까봐 견디기 어려웠다"_랠프 샌더/조선일보(7월 26일)

이는 비단 서울대만의 문제가 아니며 예견된 일임이 드러났다. 중앙일보의 지난 3월 기사 '한국간 외국인 교수들 오래 못 버틴다'에 따르면 UC 버클리의 연구원이 연세대학교의 언더우드국제학교에 근무하는 외국인 교수진들을 인터뷰 한 결과 그들은 승진 기회 부족과 낙후된 시스템 때문에 불안해 하는 것으로 대답했다고 한다.

문제는?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월, 서울대는 '연구와 강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교수를 100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07년 기준 서울대의 외국인 교수는 총 45명에 머물렀다.

이후의 상황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대 외국인 전임 교원은 2010년에서 2013년사이에 50여 명에서 70여 명으로 증가한 후, 2014년부터는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가 외국인 교수 영입에 너무 준비 없이 뛰어들었다는 해석도 있다. 이유는? 대학 랭킹 때문이다. 서울대는 영국 QS의 대학 랭킹 평가에서 카이스트와 경쟁 관계에 있는데, 서울대가 카이스트에 비해 취약한 부분은 국제화 영역이다.

중앙일보는 지난 3월 "준비없이 외국인 교수들을 초빙해 많은 교수진을 확보했음에도 운영시스템이 국제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불안정한 교수진들의 경력관리 문제 등의 난관을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하면서 이탈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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