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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애인 시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사상자는 6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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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2시 30분이 조금 넘어선 새벽. 일본 도쿄(東京) 서부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 북부의 산 자락에 자리잡은 장애인 시설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요란한 구급차 소리에 잠을 깼다.

이어 경찰 순찰차들이 요란한 경적과 함께 이 마을로 몰려들었다. 마을 주민들은 깜짝 놀라 밖으로 나왔지만, 경찰은 "위험하니 집 안에서 나오지 말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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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밤을 새워야 했다. 이들은 날이 밝아온 뒤 TV 긴급 속보를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NHK 등 방송은 이 마을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서 살상극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19명이 숨졌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 중 20명이 중상이고 이 가운데 4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현 시점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간에 인명피해 집계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상자는 60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4월말 현재 160명이 정원인 이 시설 입소자가 149명이었던 만큼 40% 가까운 사람들이 우에마쓰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거나 다친 것이다.

경찰 발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의 용의자는 전직 쓰구아야마유리엔 직원인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ㆍ26ㆍ무직)씨였다.

그는 이날 새벽 이 시설 창문을 깨고 들어가 장애인들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시설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거동조차 불편한 장애인들이어서 저항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시설 직원이 오전 2시 30분께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긴급 출동했을 당시 상황은 이미 종료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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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마쓰는 이날 오전 3시께 쓰구이경찰서에 출두했다. 출두 당시 그가 소지한 가방에는 흉기류가 다수 들어 있었으며, 일부 흉기와 그가 타고 온 자동차 핸들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검은 티셔츠에 검은 바지 차림의 그는 경찰에서 "내가 했다. 나는 전직 이 시설 직원이다"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에마쓰는 경찰에서 "장애인들은 없어져야 한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살인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한 우에마쓰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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