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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인종차별 문제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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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경찰의 가혹 행위와 미국 사회에 팽배한 인종차별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michael jordan

지난 1993년 총격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조던은 25일(현지시각) ESPN의 '언디피티드'에 인종차별과 '경찰폭력'(police brutality)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조던은 최근 경찰 총격으로 숨진 수많은 흑인을 보며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기고문에서 조던은 경찰관의 흑인을 향한 처우 개선을 촉구함과 동시에 "매일 목숨을 걸고 우리를 지키는" 경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래는 조던이 '언디피티드'에 게재한 글의 일부다.

나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으로서, 무자비한 폭력으로 아버지를 잃은 아버지로서, 그리고 흑인 남성으로서 경찰관들에 의한 흑인들의 사망과 이로 인해 발생한 비겁하고 혐오적인 경찰 저격 사건에 분노하고 있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들과 함께 비통함을 느낀다. 나 역시 그 고통을 겪어봤기 때문이다.

마이클 조던은 지난 30년간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내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전 농구선수이자 인권운동가인 카림 압둘-자바는 최근 NPR과의 인터뷰에서 조던이 1996년 상원 선거에서 인종차별적 견해를 가진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에 대해 "그는 양심보다 장사를 택했다."며 비난한 바 있다.

michael jordan

하지만 그런 그가 드디어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깨달은 듯하다. 조던은 기고문을 통해 국제경찰기관장협회 산하 공동체-경찰 관계 연구소와 미국 흑인 지위 향상 협회 변호 기금에 각 1백만 달러(한화 11억3천8백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가 마주한 이 문제는 하룻밤사이 생긴 것이 아니며 당장 해결될 일도 아니지만, 만약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h/t The Undefe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