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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명의 영국 소년은 '치마'를 입고 학교에 갔다(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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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마 교복을 입고 등교한 남학생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학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반바지가 아닌 긴 바지의 교복을 입어야 하는 학교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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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영국 남동부 로팅딘 지역의 롱힐 고등학교에서 4명의 남학생들이 치마 교복을 입고 등교했다는 사실이 지역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이틀 전인 21일 다른 친구들과 함께 짧은 체육 반바지를 입고 등교했는데, 긴 바지로 갈아입으라는 학교 선생님의 지시를 거부한 아이들 중 몇몇은 집으로 돌려보내지거나, 혼자 교실을 사용하는 등 처벌을 받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체육 반바지를 입지 못하게 하는 학교 정책에 반발한 남학생들은 이틀 뒤 학교의 ‘공식 교복’인 치마를 입고 등교하는 시위를 벌였다. 롱힐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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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참여했던 마이클 파커의 어머니인 안젤라 파커는 <비비시>(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바로 치마를 갈아입으라는 경고를 받았지만, 네 명 모두 치마를 벗지 않고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깜짝 ‘치마 시위’에도 불구하고, 학교 쪽은 교복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트 윌리엄스 롱힐 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규정에 따르면 여학생들은 치마를 입을 수 있지만, 남학생들은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고 되어있다”며 “학교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교장은 이어 “학생들은 더우면 얼마든지 물을 마실 수 있으며, 학교는 학생들이 가능한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조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인 웨즐리 앨런은 “학생들의 시위가 학교의 교복 정책을 수정하도록 설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롱힐 고등학교는 여름방학을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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