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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개발사 CEO가 직접 설명한 '속초에서만 게임이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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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은 '포켓몬 고'가 속초 등지에서 작동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가설이 있었다.

초기에는 구글 지도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포켓몬 고가 구글 지도를 바탕으로 작동하는데, 한국에서는 지도 데이터 유출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다는 것.

그러나 곧 속초 등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 고가 플레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가설은 설득력을 잃었다. 지도가 뜨지 않아도 포켓몬은 정말 잘 잡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이에 따라 문제는 지도가 아니라 게임 개발사의 '지도구획법'이라는 가설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포켓몬 고와 비슷한 위치 기반 게임인 '인그레스'를 출시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지도를 마름모꼴의 '셀'들로 나눴는데, 공교롭게도 속초 지역이 국내 나머지 지역에서 빠져 있다는 것.

조선일보 '위클리비즈'가 도쿄에서 만난 존 행크 나이앤틱 CEO의 대답도 이와 비슷했다. 이 매체는 '인그레스' 관련 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그를 만나 직접 '왜 속초에서만 되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그 이유를 넌지시 설명하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niantic

- 한국에선 속초시 근처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여러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지역별로 묶어서 준비를 하다 보니 틈새가 생긴 것 같습니다. 게임을 출시할 때 흔히 발생하는 실수이자 부작용 같은 겁니다. 아직 (한국에서) 시작도 안 했는데 버스가 매진되고 포켓몬스터를 잡으러 가기 위한 버스 투어까지 생겼다고 들었어요. 한국 팬들의 열성이 대단합니다. 게임 출시를 기다려주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7월23일)

그는 이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 개발 과정, 실제 지역 명소 데이터를 '포케스탑'으로 활용할 수 있던 비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한국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인터뷰 전문 보기 : "지구 전체가 커다란 게임판" 대담한 발상… 증강현실 신세계 열다 (위클리비즈)

앞서 로이터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에도 "결국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포켓몬의 고향인 일본에서는 22일 정식으로 서비스가 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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