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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영기업 비자금으로 은닉됐던 고흐와 모네의 작품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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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H
A visitor walks past an image of Van Gogh's "Self-Portrait" during a press event for the world premiere of the Meet Vincent Van Gogh exhibit in Beijing, China, Wednesday, June 15, 2016. The exhibit, created by curators at the Van Gogh Museum, draws on Van Gogh's personal mementoes and artwork to present the artist's life. It opens to the public on June 18. (AP Photo/Mark Schiefelbein)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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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횡령한 자금으로 사들인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의 작품이 발견됐다.

21일 스위스 일간 노이에 루체르너 차이퉁에 따르면 스위스 법무부는 1MDB 자금으로 구입한 고흐의 '아를르 벵상의 집'과 '산 조르조 마조레', '수련 연작' 등 모네의 작품 2점을 확보했다.

스위스 법무부는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작품을 어디에서 확보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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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을 그린 모네의 작품은 2013년 1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오기도 했다. 당시 감정가는 최고 2천370만 달러(약 270억 원)였다.

미국 법무부는 1MDB에서 횡령한 자금으로 산 10억 달러(약 1조1천4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몰수하는 소송을 전날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미국 법무부는 "1MDB에서 도둑맞은 돈이 전 세계 페이퍼컴퍼니에서 세탁된 뒤 부동산, 예술품 등으로 둔갑해 숨겨져 있다"고 말했다.

1MDB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을 하겠다며 설립한 회사다. 나집 총리의 자금 유용 의혹이 일면서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위스가 공조해 국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이 제기한 소송에는 나집 총리의 양아들 등 3명이 피고로 올라 있다. 나집 총리는 직접 이름이 올라 있지는 않지만 '펀드를 감독하는 말레이시아 공무원 1'로 표현됐다.

2009년 설립된 이 펀드는 작년 말 기준 13조 원에 육박하는 부채가 드러나면서 비리 의혹이 터져 나왔다.

스위스 검찰은 올 1월 40억 달러(4조5천500억원)가 유용된 정황을 찾았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