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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태양 연루된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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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창원지방검찰청은 NC 다이노스의 이태양과 넥센 히어로즈의 문우람이 연루된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의 발표에 따른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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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로커 A와 이태양, 문우람은 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 지난 2015년 A는 자신을 야구팬이자 스포츠 에이전시를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두 선수에게 술과 식사를 제공하며 친분을 쌓았다.

2. 문우람이 먼저 승부조작을 제의했다.

: 브로커 A와 두 선수는 최초 승부조작 경기 일주일 전 서로 경기일정, 승부조작 방법 등을 협의한 후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에서의 베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분배하기로 공모했다.

3. 불법 스포츠 도박의 배당방식을 활용했다.

: 야구는 승부 전체를 조작하기가 어려운 경기다. 그래서 1회 볼넷 또는 1회 실점, 4이닝 오버(양팀 득점 합계 6점 이상) 등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들은 투수 이태양에게 1회 볼넷, 1회 실점등을 주문했고 여기에 베팅했다. 그리고 이태양은 1회에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것처럼 사구나 실투 등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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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했다.

: 브로커 A는 이 정보를 베팅사무실 운영자인 D에게 제공했고, D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하여 1억원을 벌었다. 그리고 A는 이 중 5천만원을 받아 이태양에게는 현금 2천만원을, 문우람에게는 600만원 상당의 시계와 명품 의류 등 1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

5. 하지만.... 승부조작을 의도한 경기가 모두 원하는 대로 조작된 건 아니었다.

:’OSEN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첫 승부조작이 성공한 건, 2015년 5월 29일 광주 KIA-NC전이었다. 이날 이태양은 선발 등판했고, “1회 2실점하면서 승부조작을 성공시켰다.”

7월 31일 넥센-NC전에서는 ‘4이닝 오버’를 청탁받았으나 1회 1실점하는데 그치면서 실패했다. "이태양은 4회까지 1실점에 그쳤고, 넥센 선발 김태형도 4이닝까지 무실점했다. 이날 브로커와 전주는 2억을 베팅했지만, 돈을 날렸다."

8월 6일 롯데-NC전에는 1이닝 볼넷 조작에 성공했다. 하지만 'OSEN'이 창원지검을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태양이 앞서 두 번의 조작을 실패했기 때문에 수익금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해 9월 15일, KT-NC전에서는 1이닝 볼넷을 청탁받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1회에 나온 KT 이대형이 2루수 땅볼, 김영환 삼진, 마르테 2루수 땅볼로 무산됐다.

6. 이태양은 그 이후 승부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 창원지검은 "전주인 불법토토 운영자가 다른 사건으로 구속,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더 이상 승부조작을 청탁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 이태양은 검찰 수사 소식을 접한 후 자수했다.

'OSEN'에 따르면, 올해 5월 창원지검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승부조작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들어갔다. 이 소식을 들은 이태양은 6월 27일 NC 다이노스 구단에 사실을 실토한 후, 상의했고, 다음 날인 6월 28일 창원지검에 출두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자수했다.

검찰은 “브로커 1명을 구속 기소, 프로야구선수 1명과 베팅방 운영자 1명 (별건 구속)을 각 불구속 기소, 군체육부대 소속 프로야구선수 1명을 군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