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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농민회장은 "세월호 때 이렇게 당했구나"라며 언론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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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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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가 경북 성주 사드배치 설명회를 가질 당시 벌어진 사태와 관련해 '외부 세력'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성주군 농민회장이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분노했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이재동 성주군 농민회장도 7월18일 정의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지상파 3사 등 주요언론에서 관련 내용들을 보도하고 있는데 현장의 목소리와 전혀 다르게 뭔가 의도된 듯이 나오고 있다. 평생 성주에서 살아왔는데 저보고 외부 불순세력이라고 한다. 제가 마이크를 쥐고 진행하니까 ‘전문 시위꾼’이라고 한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이런 보도들을 군민들이 접하면서 세월호 이야기도 한다. ‘세월호 때 그분들이 이렇게 당했구나’, ‘우리 성주도 저렇게 당하는 거 아니냐’, ‘이거 이러면 안 된다’, ‘진짜로 이거 가만 놓아두면 안 된다’ 등 언론에 대한 분노도 많이 있다" (고발뉴스, 7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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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세력'에 대한 문제 제기는 그동안 국내에서 벌어진 갈등에서 꾸준히 등장했다. 경기 평택 대추리 사태, 제주 해군기지, 경남 밀양 송전탑 사태 등에서도 "외부세력론"이 제기됐다. '외부세력'은 부분적으로 사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결국 추측성 보도를 내다 사고가 나고 만다. 성주 주민이 TV조선 기자를 향해 직접 나타내는 이 분노를 한번 보자.

1인 미디어인 '미디어몽구'가 7월19일 공개한 '성주 주민들이 TV조선을 쫓아낸 이유'라는 영상에 등장하는 한 주민은 "20몇년을 산 마을주민을 종북세력으로 몰고 그런 언론사가 어디있어. 알아 보지도 않고"라고 항의한다.

다른 주민은 TV조선에 의해 '외부인'으로 낙인찍힌 사람을 이렇게 설명한다.

"지금 그 여자분이 이 지역에서 20년을 살았어요. 아이 셋을 낳고 남편분이 이 지역에서 태생인 사람이에요. 아이 셋을 낳고 지역에서 얼마나 훌륭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을 그딴 식으로 찍어서 블로그에 카페에 페이스북에 완전히 마녀를 만들어서 사냥을 하고 지금 어디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게 만들어 놨잖아요. 그때 집회할 때 그 여자분 발언이 얼마나 지지하고 응원했는데. 그래도 그분이 이 지역에서 얼마나 훌륭한 일 많이 한 사람인 줄 아세요. 그런 것도 모르면서 종북으로 몰고 기사 내리라고. 그분이 약사에요. 약사. 약국 하는 약사라고요. 그분이 기사 내리라고 당사자한테 연락하니까 팩트만 가지고 이야기하세요? 팩트가 뭔데요? 도대체 말투가 전라도 말투면 다 빨갱이이에요? 나 서울 말투니까 빨갱이겠네."

"아엠소리. 나는 미국 사람이겠네. 이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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